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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월드컵 우승상금 놓쳐도 위너, 크로아티아가 얻은 건?

기사승인 2018.07.16  08: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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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치열했던 결승전을 끝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20년만의 우승과 함께 막대한 상금까지 챙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 진정한 위너는 크로아티아라고 볼 수 있다. 언더독의 진수를 알려준 크로아티아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말고 모든 걸 챙겼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2-4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3연속 연장을 치르며 바닥이 난 체력의 한계를 나타냈고 정상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1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결승전에서도 조금 더 힘을 내 프랑스를 잡았다면 우승 상금 3800만 달러, 한화로 430억 원을 수확할 수 있었다. 준우승으로 2800만 달러(317억 원)를 챙겨갔지만 한 경기 승부로 눈앞에서 113억 원의 손해를 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회 전체를 돌이켜보면 크로아티아는 상금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수확했다.

크로아티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은 20위.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크로아티아의 우승을 외치는 건 그저 헛소리에 가까울 뿐이었다. 해외 베팅사이트 오즈포털의 경우 크로아티아의 우승 배당은 37.5배로 전체 12위에 불과했다. 결승 상대 프랑스가 6.75배로 전체 3위를 차지한 것과는 매우 큰 차이였다.

베트365와 bwin은 34배, 윌리엄힐은 29배로 거의 30배 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와 함께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덴마크, 러시아, 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스타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사진=AP/뉴시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져 아쉽게 3위에 머물렀던 크로아티아는 결승 진출 자체만으로 크로아티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써냈다.

75억 지구촌이 즐긴 월드컵을 통해 돈주고도 할 수 없는 막대한 국가 홍보에 이바지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들의 가치 폭등도 크로아티아의 큰 성과 중 하나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쾌거를 달성했던 루카 모드리치(33)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팀 선수들을 독려하며 뛰어난 기량으로 솔선수범했고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골든볼(대회 MVP)를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모드리치의 표정은 밝지 않았지만 이번 월드컵 최고의 스타라는데 이견을 달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도 한껏 높아졌다. 지난 10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5차례씩 수상하며 양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월드컵 준우승, 골든볼까지 차지한 모드리치가 양강 구도를 깰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골든볼을 수상한 모드리치(오른쪽)에게 진한 포옹으로 격려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크로아티아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대표되는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모드리치 원맨팀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지만 월드컵 이후 주축 선수들의 가치도 폭등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는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월드컵 기간 페리시치의 활약을 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토트넘 등 경쟁팀들의 가세로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아오를 전망이다.

3골을 넣은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와 윙어 안테 레비치(25·프랑크푸르트) 또한 맨유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모드리치와 짝을 이뤄 중원을 장악했던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29·베식타시)는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핵심 선수들 대부분 30대인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을 거부한 니콜라 칼리니치(30·AC밀란)을 집으로 보내며 경쟁국들보다 한 명이 부족한 22명으로 준우승을 이뤄냈다. 그렇기에 모두 합심해 한 발 더 뛰었다. 크로아티아는 이러한 장면을 통해 진정한 ‘원팀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줬고 축구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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