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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한 여름에 만개한 '청하'라는 꽃, '러브 유(Love U)'로 꽃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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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한 여름에 만개한 '청하'라는 꽃, '러브 유(Love U)'로 꽃길 노린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7.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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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 사진 주현희 기자] 반년의 공백 기간이 성장을 위한 시간이었을까? 청하가 무서울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청하는 움츠리고 있던 날개를 펼쳐 이성을 유혹하는 공작새처럼 그동안 숨겨놓았던 매력을 뽐내며 솔로 여가수로서의 비상을 예고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 메사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청하는 “대학 축제와 앨범 준비를 하며 재밌게 지냈다”면서 “많이 설레고 떨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청하는 두 곡의 무대를 통해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블랙과 순수한 매력의 화이트 패션을 모두 선보였다. 넥 라인과 허리 부분에 실버 포인트가 가미된 블랙 민소매 크롭티를 입고 수록곡 ‘BB’ 무대를 선보인 청하는 이전 의상과 상반되는 화이트 시스루로 절제된 섹시미를 드러내며 타이틀곡 ‘러브 유(Love U)’를 열창했다.

 

청하 [사진=스포츠Q(큐) DB]

 

◆ ‘청하’라는 파란 꽃을 활짝 피운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

‘물 만난 물고기’라는 말보다 청하의 이번 앨범을 더 확실하게 표현할 만한 말이 있을까? 그야말로 청하는 세 번째 미니 앨범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타이틀곡 '러브 유(Love U)'를 통해 의상, 메이크업까지 완벽한 준비를 끝내고 돌아온 청하는 이번 앨범에 대해 “여름과 사랑이 피어나는 사랑스러운 앨범”이라면서 “그만큼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곡의 무대는 자신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뽐내기에 충분했다. 청하는 그간의 공백 기간 동안 앨범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섬세한 퍼포먼스와 빼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무대에 앞서 청하는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와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도 고민이 많았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곡은 모두 발매 이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같은 걱정을 불식시키듯 청하는 특유의 당당한 모습과 강렬한 눈빛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청하 [사진= 스포츠Q(큐) DB]

 

 그룹같은 솔로 활동, 변함없는 아이오아이(I.O.I) 우정에 자신감 ↑

청하는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중 유일한 솔로 아티스트다. 세정 · 미나가 속한 구구단과 주결경 · 임나영의 프리스틴 등 아이오아이 이후에도 그룹 활동을 하는 멤버들과 달리 청하는 외로운 솔로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그만큼 청하는 본인만의 색다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는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친분을 쌓은 구구단 세미나, 컴백을 앞두고 있는 다이아와 활동 기간이 맞물려 시너지 넘치는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에게 이번 앨범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냐는 질문에 청하는 “매일 나눴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정을 자랑했다. 또한 청하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에 대해 “함께 활동했던 멤버 이전에 나에게는 ‘친구’같은 존재”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청하는 팬들의 큰 사랑과 아낌없는 응원에 보답하듯 “여전히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힘들 땐 서로 다독여주며 사소한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라고 덧붙였다.

청하는 이미 음악 방송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선배 가수들도 잊지 않았다. 청하는 선배와 함께 활동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영광”이라면서 “팬으로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랑 함께 활동해서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청하 [사진= 스포츠Q(큐) DB]

 

 스태프 걱정부터 남다른 팬 사랑까지, 현장에서 드러난 따뜻한 마음씨

청하는 단순히 음악적인 성공 이외에도 따뜻한 성품을 겸비한 가수로 유명하다. 역시 이번에도 청하는 동료들과 팬들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청하는 이번 앨범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시선을 끌었다. 스태프들의 건강을 언급하며 안전한 활동을 기원한 것. “‘러브 유(Love U)’ 무대 중 의자 위에 올라가는 퍼포먼스가 있다”는 청하는 “그동안 기도했던 것처럼 댄서들 다치지 않고 스태프들 건강 헤치지 않는 선에서 재밌고 후회 없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청하는 앨범 발매 때마다 목표를 크게 잡는 편은 아니라면서 “앞선 두 곡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러브 유’도 큰 관심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하는 앨범 공약에 대한 마지막 물음에 대해 “팬분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싶다.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기 때문”이라며 “재미있는 공약들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청하는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도 함께 무대를 꾸미는 연습생들과 조화롭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적지 않은 팬들은 청하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는다. 

청하의 독자적인 활동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아이오아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첫 발걸음을 뗀지 이제 1년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하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쉴 새 없이 데뷔가 이어지는 가요계에서 고작 1년만에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넘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더 기대가 되는 청하가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대체 불가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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