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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국가대표 2루수' 한화이글스 정근우, 1145일만에 외야수 선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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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국가대표 2루수' 한화이글스 정근우, 1145일만에 외야수 선발 출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7.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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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1군으로 부르고 안 쓰면 부르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무려 1145일 만에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정근우가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2루수를 맡았던 정근우다. SK 와이번스, 한화에서 뛰며 부동의 2루수로 활약했다. 캐칭과 풋워크, 송구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49경기를 뛰는 동안 9개의 실책을 범해 수비력이 예전 명성에 미치지 못했고, 타율도 3할대였던 지난 3년보다는 낮았다.

이에 한 감독은 정근우를 올 시즌 두 차례 2군으로 보냈다. 지난달 8일 부상으로 두 번째 2군행을 지시받은 이후 41일 만인 이날 1군에 콜업된 정근우는 조금은 생소한 좌익수 포지션을 맡게 됐다.

정근우가 외야수로서 선발 출장하는 건 2015년 5월 3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45일 만이다. 그는 2015년 5월 28일과 30일, 31일에 선발 외야수로 활약했다. 31일엔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후 간간이 대수비 요원으로 외야 수비를 봤던 정근우는 이날 3년여 만에 선발 외야수로 나서게 됐다.

한용덕 감독은 “1군에 불러놓고 안 쓰면 부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주전 좌익수인) 양성우의 손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양성우는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정근우가 합류했지만 키스톤 콤비는 유격수 하주석-2루수 강경학 체제로 그대로 간다. 한 감독은 “둘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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