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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정효근 "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 탈락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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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정효근 "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 탈락 아쉽지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7.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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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효근(25·인천 전자랜드)이 농구 국가대표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딛고 심기일전한다.

마카오에서 진행 중인 서머슈퍼8에 참가 중인 정효근은 19일 프로농구연맹(KBL)을 통해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엔트리 탈락이 섭섭하고 아쉽지 않다면 이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는 가드 김선형 최준용(이상 SK) 박찬희(전자랜드) 허훈(KT), 포워드 허일영(오리온) 이정현(KCC) 허웅 전준범(이상 상무), 센터 강상재(전자랜드) 라건아(현대모비스) 이승현 김준일(이상 상무)로 새달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 농구대표팀 엔트리 탈락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은 전자랜드 정효근. [사진=KBL 제공]

 

그간 대표팀 승선과 하차를 반복했던 정효근은 “최근 들어 출전시간도 늘어나고 있던 터라 탈락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다. 실망도 컸고, 아쉬움도 컸다”며 “사실 지난해 부름을 받았을 때는 휴가기간 직후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좋은 몸 상태로 훈련과 대회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무래도 허재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와 나의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는 생각”이라며 “감독님께서는 스몰포워드가 외곽 플레이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길 바라셨는데 나는 안쪽을 더 파고드는 유형에 가깝다”고 나름의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한양대 입학 전까지 청소년 대표로도 한 차례 발탁되지 못해 태극마크가 누구보다 간절했던 정효근은 그러면서 “처음 탈락 소식을 들었을 때는 복잡한 심경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련을 두려 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도 태극마크를 달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탈락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서울 삼성, 광저우 롱 라이언스,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이상 (중국),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일본) 등 5개국 8팀이 참가, 마카오 동아시안 게임돔에서 자웅을 겨루는 이벤트 서머슈퍼8을 통해 재도약을 다짐한 정효근이다.

“최종엔트리 탈락 이후 전자랜드에 돌아와 무언가를 보여주려다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20분 동안 무득점을 했다. 개인적으로 깨달음이 많은 경기였다”는 정효근은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말만 번지르르하게 목표를 잡는 허울뿐인 각오를 싫어한다. 이제 과거는 잊고 올 시즌을 통해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포워드로 거듭나고 싶다”고 분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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