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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 사망에 연예계 독립운동가 후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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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민긍호 후손' 데니스 텐 사망에 연예계 독립운동가 후손 보니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7.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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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괴한에 피습 당해 사망한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이 독립운동가 민긍호의 후손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들에게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진= 국제빙상연맹 홈페이지 캡쳐]

 

19일 카진포름 등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바 있다.

데니스 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데니스 텐이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으로 활동한 민긍호의 외고손자인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이서진, 김지석, 배성우, 박환희 등 독립운동가 후손 연예인들에게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이서진은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은 석주 이상룡 선생과 같은 집안의 먼 친척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안동 지역의 유학자로, 독립운동을 위해 모든 재산을 투자했다. 이회영, 이시영 등 독립운동가와 함께 독립군을 양성하는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했다. 

김지석은 독립운동가 김성일 선생의 손자다. 김성일 선생은 독립의용단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펼쳤고, 1932년 항일 운동 중 윤봉길 의사와 함께 일제에 체포돼 4개월 간 고문을 받았다.

배성우 역시 독립운동가의 손자로, 그의 외조부가 신영호 선생이다. 신영호 선생은 3.1 운동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독립선언문을 제작하다 일제에 발각돼 10개월 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박환희의 외조부는 독립운동가 하종진 선생이다. 3·1 운동 당시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 운동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26년에는 폭탄으로 대구 시내 일본 주요 관청을 폭파시키려 했으나 발각돼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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