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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류재문 골키퍼 전업' 대구, 울산전 조현우 퇴장 공백 못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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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류재문 골키퍼 전업' 대구, 울산전 조현우 퇴장 공백 못 메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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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 조현우가 없는 대구FC의 골문은 불안 그 자체였다. 미드필더 류재문이 임시 문지기로 나섰지만 우려했던 추가실점이 이어지며 울산 현대에 승리를 내줬다.

대구는 22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1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기 첫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대구는 2연패에 빠지며 3승 5무 11패,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3)에 승점 1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반면 울산은 7승 7무 5패(승점 28)를 기록하며 4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 없는 5위에 자리했다.

 

▲ 대구FC 조현우(가운데)가 22일 울산 현대전에서 후반 38분 핸드볼 파울로 퇴장 당해 피치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의 거센 공격력에 수세에 몰려 있던 대구는 전반 35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강민수의 헤더에 당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을 노리던 대구가 치명타를 입었다. 후반 38분 울산 이근호의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받아 돌진하는 주니오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한 골키퍼 조현우가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한 것. 조현우는 페널티 지역 밖까지 나왔는데 주니오가 날린 슛이 그의 팔에 맞아 주심의 철퇴를 맞았다.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막은 것이기에 경고 이상이 예상됐지만 즉각 퇴장은 대구로선 다소 억울함을 느낄 만한 판정이었다.

조현우도 판정에 승복하지 못하고 한참 동안이나 항의를 한 이후 피치를 빠져나왔다. 이미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대구는 미드필더 류재문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류재문은 이어진 프리킥에서 주니오의 정교한 프리킥을 다이빙으로 걷어내며 의외의 선방 능력을 펼쳤다.

그러나 조현우의 안정감을 따라가긴 힘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황일수의 슛을 류재문이 다시 한 번 잘 막아냈지만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놓쳤다. 주니오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완성했다.

선두 전북 현대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김신욱과 한교원의 연속골로 홈팀 상주 상무를 2-0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전북은 15승 2무 2패(승점 47)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상주는 6승 4무 9패(승점 22)로 9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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