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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리그 MVP' 이재성 분데스리가 진출, 홀슈타인 킬은 어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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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K리그 MVP' 이재성 분데스리가 진출, 홀슈타인 킬은 어떤 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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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 최고의 재능’ 이재성(26·전북 현대)이 독일로 떠난다. 비록 그 무대가 분데스리가(1부리그)가 아닌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팀이지만 평가절하 할 이유는 없다.

데뷔와 동시에 최강의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이재성은 2015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더니 지난 시즌 8골 10도움으로 MVP에 올랐다.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지난해 말 열린 동아시안컵에선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 전북 현대 이재성이 독일 무대에 진출한다. 2부리그 팀 홀슈타인 킬이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올해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다. 잦은 대표팀 차출과 소속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던 그는 체력에 문제를 나타내며 주춤했고 이 여파는 대표팀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월드컵 맹활약을 통해 유럽 빅리그 진출을 꿈꿨던 이재성이지만 월드컵에서도 큰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고 오퍼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았다. 이재성의 선택은 홀슈타인 킬이었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스타인주의 도시인 킬이란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축구 팀인 홀스타인은 3부리그에서 4년 간의 시간을 보내다 2부 리그 첫 시즌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지난해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홀슈타인은 분데스리가 16위 볼프스부르크와 승강전을 치렀는데 합계 1-4로 져 승격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승격에 대한 가능성이 어떤 팀보다도 큰 홀슈타인이다. 덴마크 리그 팀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성이 홀슈타인을 택한 이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봉 이외에도 1부 리그 승격에 따른 보너스 조항도 옵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부 리그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할 수 없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승격으로 이끈다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대가를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는 이재성으로서 타 팀 이적에 유리한 조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몇 년 전부터 유럽 이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이재성이다. 다만 더 확실한 오퍼를 받고 확실한 기회를 얻고자 했으나 더 이상은 미룰 이유가 없다. 4년 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 걸림돌이 없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K리그 MVP를 수상하고도 올해 대표팀에서 보인 부진으로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던 이재성이 독일 2부리그를 정복하며 승격을 이끌어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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