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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로사리오, 한화이글스 위상 어디로? KBO-NPB 수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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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로사리오, 한화이글스 위상 어디로? KBO-NPB 수준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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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2년간 한화 이글스에서 KBO리그(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윌린 로사리오(29·한신 타이거즈)가 완전히 신임을 잃었다.

3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한신 구단 관계자는 “현장과 대회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남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퇴출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한화 이글스와 연을 맺고 2시즌 통산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25를 기록했던 그의 성적이 과연 어떻기에 이런 혹평이 나오는 걸까.

 

▲ 한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로사리오.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트위터 캡처]

 

로사리오는 올 시즌 59경기에서 타율 0.240(225타수 54안타) 7홈런 30타점 출루율 0.282 장타율 0.378를 기록 중이다. KBO 2년간 1.015이던 OPS가 0.660으로 수직 하락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더불어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구단 한신으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2년 8억엔(80억7000만원)을 들여 야심차게 영입한 거포가 헛방망이질만 해대는 바람에 센트럴리그 꼴찌(6위)로 처졌다. 39승 47패 1무로 승률이 0.453다.

 

▲ 한화에선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윌린 로사리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2월과는 크게 다른 분위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사리오는 모국어인 스페인어에 메이저리그(MLB) 생활로 익힌 영어, 한화에서 배운 약간의 한국어까지 언어에 능숙해 후한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비거리 130m의 초대형 대포를 날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해 팀내 최다 홈런타자가 나카타니 마사히로로 고작 20개였으니 로사리오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로사리오의 실패는 KBO와 NPB의 레벨 차를 보여준다. 3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무려 34명에 달하는 KBO리그의 타고투저가 어찌나 거품인지, 일본야구의 전력분석과 투수들의 역량이 얼마나 높은지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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