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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철호' 우승, 이보다 완벽할 수 있나! [리틀야구 50-70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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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철호' 우승, 이보다 완벽할 수 있나! [리틀야구 50-70 월드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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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보다 완벽할 수 있을까? 더할 나위 없다. 한국 13세 이하(U-13) 리틀야구 대표팀이 세계를 호령했다.

김훈 단장, 진승철 감독, 박형식 기영주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맥스베어 파크에서 열린 2018 리틀리그 인터미디어트(50-70)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국디비전 챔피언 캘리포니아 리버모어 그라나다를 10-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예선 5전 전승, 월드시리즈 5전 전승까지. 한국은 10연승 파죽지세로 3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아시아예선 결승전 일본 9-0, 월드시리즈 본선 캐나다 23-0, 멕시코 13-2, 푸에르토리코 14-3, 미국 10-0까지. 스코어에서 보듯 그 어떤 야구강국도 한국의 적수가 못 됐다.

 

▲ 결승전에서 미국을 10-0으로 제친 한국 13세 리틀야구 대표팀이 전광판을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인터미디어트 월드시리즈는 1947년 닻을 올린 12세 이하 대회(메이저)와 달리 2013년 출범했다. 46피트(14.02m) 피칭 거리, 60피트(18.29m) 누간 거리 구장을 사용하는 메이저 월드시리즈와 달리 50피트(15.24m) 투수 거리, 70피트(21.34m) 누간 거리 야구장을 써 50-70 대회라고도 불린다.

한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호주, 유럽-아프리카, 푸에르토리코 등 국제디비전 6개, 미국 캘리포니아, 동부, 중부, 남동부, 남서부, 서부 등 미국디비전 6개 등 총 12개 팀이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탁월한 기량으로 2015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진승철 감독은 2016년 결승에서 진 한을 풀었다.

상대 숨통을 조이는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한 결승에서도 계속됐다. 이도형 NC 다이노스 코치의 아들인 이성현이 5⅔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1회 1점, 2회 5점, 5회 2점을 뽑아 리버모어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정규이닝 마지막 7회초엔 나우현이 쐐기타를 작렬했다.

 

▲ 미국 챔피언 리버모어와 국제디비전 우승팀 한국의 결승전을 예고하는 포스터.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국은 팀 타율 0.460(137타수 63안타), 팀 출루율 0.587, 팀 장타율 0.606, 경기 당 15.8득점(5경기 79득점)의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앞선 4경기를 콜드게임으로 마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마운드도 팀 평균자책점(방어율)이 5경기 25이닝 1.40에 불과할 만큼 흠잡을 데가 없었다.

타선에서는 나우현(0.900/0.929/1.200, 9안타 7타점), 김승주(0.600/0.789/0.800, 6안타 15득점), 황준성(0.500/0.636/0.813, 8안타 11타점 9득점), 박태완(0.450/0.500/0.800, 9안타 6타점 12득점), 김현원(0.545/0.688/0.545, 6안타 4타점 8득점), 이다헌(0.588/0.611/0.588, 10안타 6타점 8득점), 이승현(0.455/0.500/0.455, 5안타 4타점), 이기창(0.300/0.533/0.400, 7타점 7득점)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투수 중에는 이현욱(4경기 7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5.00), 이성현(1경기 5⅔이닝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황준성(2경기 4⅔이닝 7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이승준(5경기 3⅔이닝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신정우(2경기 2이닝 3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등이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 13세 대회를 5전 전승으로 우승한 리틀야구 태극전사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자랑스런 리틀야구 전사는 7일 밤 10시 5분 OZ-105편으로 귀국한다.

인터미디어트 대회를 초토화시킨 한국 리틀야구는 이제 메이저 월드시리즈까지 사상 첫 대회 동반우승에 도전한다. 한영관 회장, 박원준 단장, 지희수 감독, 김문상 조규수 코치가 지휘하는 한국 12세 대표팀은 대만을 꺾고 아시아 대표 자격을 획득, 오는 16일부터 ‘리틀야구 성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개막하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 13세(인터미디어트) 리틀야구 국가대표 명단

△ 감독 = 진승철
△ 코치 = 기영주 박형식
△ 선수 = 김현원 박태완 이다헌 김승주 이성현 이승현 나우현 이기창 이현욱 오담우 이승준 신정우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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