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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 SK와이번스, 소녀상 설치-특별유니폼 착용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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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 SK와이번스, 소녀상 설치-특별유니폼 착용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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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오는 12일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홈경기를 치른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IA(기아) 타이거즈와 12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실시한다”며 “무궁화 패턴을 가미한 마리몬드 특별 콜라보 유니폼을 입는다”고 6일 밝혔다.

무궁화 패턴은 독립운동가의 딸로 태어나 국내에서 최초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증언하신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표현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 SK 선수단이 오는 12일 홈경기에서 착용할 위안부 기림일 유니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된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녀들의 8월 14일이 아닌, 우리의 8월 14일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함께 기억해주세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SK는 유니폼 착용 외에 인천 SK행복드림구장 1루 복도에 위치한 스포츠아트갤러리와 3루 외야 T그린존에 ‘평화의 소녀상’도 설치한다. 팬들은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에 앉을 수 있다.

SK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해온 바 있는 소녀상을 방문하고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하길 바란다”며 “이를 알리고자 했던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무궁화 패턴으로 장식된 SK 응원용 클래퍼 5000개도 1루 응원지정석 중심으로 배포된다.

마리몬드는 디자인 제품, 콘텐츠로 존귀함을 이야기하자는 게 사명인 브랜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겠다는 취지로 매 시즌 고유의 꽃을 부여하는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 ‘꽃할머니’를 진행한다.

SK 와이번스와 마리몬드가 합작한 제품 가격은 유니폼 8만9000원, 모자 3만8000원, 포토볼 2만5000원, 패치 1만5000원, 핸드폰 케이스 2만5000원 등이다. 6일 오후 4시부터 와이번스 온라인샵을 통해, 7일부터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 와이번스샵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SK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단체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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