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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레알마드리드 모드리치 대체 1순위? 베일 등 '믿고 쓰는 토트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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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레알마드리드 모드리치 대체 1순위? 베일 등 '믿고 쓰는 토트넘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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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역시 믿고 쓰는 ‘토트넘산’인걸까. 레알은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대두된 루카 모드리치(33)의 대체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26·토트넘 홋스퍼)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8일(한국시간) “레알이 모드리치를 대체할 첫 번째 옵션으로 에릭센을 선택했다”며 “레알은 토트넘이 올 시즌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하기만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의 중원은 요동치고 있다. 마테오 코바시치는 첼시로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모드리치는 6년의 마드리드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훈련에 불참하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면담을 요청하는 등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활약으로 모드리치는 레알에 입성한 뒤 지난 6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함께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를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임을 입증했다. 호날두를 잃은 상태에서 그마저 보내는 것은 훌렌 로페테기 레알 감독으로서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일 테지만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2013년부터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171경기에 출전, 41골 48도움을 올린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런 활약으로 오랫동안 레알 뿐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관심도 받아왔지만 번번이 소속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밝힌 그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둔 토트넘은 아직까지 단 한 건의 영입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5년 동안 무관에 그쳤던 에릭센은 내년이면 27세가 된다. 구단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2020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센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다. 레알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에릭센을 흔들 전망이다.

 

 

레알은 모드리치 뿐 아니라 2013년 여름 토트넘에서 가레스 베일(29) 영입해 톡톡한 효과를 봤다. 순간적인 스프린트로 폭발적인 드리블을 즐기는 스타일 때문에 잦은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5년간 리그에서 120경기에 출전, 70골을 넣는 득점력을 발휘했다. 

특히 2013~2014시즌과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선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골을 넣으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호날두가 떠난 이 시점에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두 해 연속 토트넘 에이스를 데려와 유럽 축구 정상에 오를 기틀을 다졌던 레알이 모드리치 이탈에 다시 한 번 토트넘의 키 플레이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에릭센을 지키기 위해선 지지부진한 영입 상황에도 힘을 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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