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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숙원 이룬 대한항공 신영수, 은퇴 후 프런트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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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숙원 이룬 대한항공 신영수, 은퇴 후 프런트로 새출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0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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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 시즌 인천 대한항공의 V리그 우승 숙원을 푼 신영수(36)가 선수 은퇴 후 프런트로 새 출발한다.

대한항공 구단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인하대학교 배구부 체육관에서 ‘대한항공 리틀 점보스’ 유소년 배구 클럽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 V리그에서 3323점을 뽑아낸 신영수가 현역 은퇴 후 프런트로 새 출발한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에 따르면 신영수가 배구 클럽의 책임강사로 나선다.

신영수는 프로 원년 1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13년간 팀의 주 공격수이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미계약자로 남은 신영수는 결국 현역 은퇴를 결심했고, 대한항공 직원 신분으로 스포츠단 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V리그 통산 342경기 1097세트에서 3323점을 올린 신영수는 공격성공률 49.40%, 서브에이스 99개, 블로킹 384개를 각각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22경기 73세트에서 189득점, 공격성공률 48.30%,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14개를 뽑아냈다.

강사로 나서게 된 신영수는 구단을 통해 “배구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과 기초 체력 증진에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구를 익히며 튼튼한 체력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11일 발대식에는 박기원 감독을 비롯한 대한항공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해 학부모와 학생들 앞에서 배구 시범을 보여주고 행사 종료 후 사인회와 포토타임도 가질 계획이다.

수업은 재미와 놀이 위주로 배구를 접할 수 있는 저학년 반과 배구의 기본기부터 심화 기술까지 익힐 수 있는 고학년 반으로 나뉘어 학생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회원들에게 보다 밀착해 집중 지도가 가능하도록 한 수업 당 20~30명씩 적정 인원을 편성,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개의 클래스를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배구 클럽의 활성화와 배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구단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휠라에서 제작한 유니폼과 가방, 스포츠 타올 등을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홈경기 가족 동반 무료입장 혜택은 물론, 프로 선수들에게 직접 실전 스킬을 배울 수 있는 배구 클리닉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수업에 참여하는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특강과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배구팀을 운영하는 인천 연고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기술을 전수해 주는 ‘일일 배구 클리닉’행사를 진행하며 배구 저변 확대와 엘리트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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