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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향한 '리얼 얼평', "예쁘다도 불쾌할 수 있다" 메시지 전달

기사승인 2018.08.11  11: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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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여성의 외모를 대상화시키는 사회적 분위기를 꼬집으며 '불편할 권리'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하이퍼리얼리즘'을 자랑하는 극본이 있었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연출 최성범, 극본 최수영)에서는 대학교 축제에서 주점 서빙을 맡게 된 화학과 여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형을 통해 예쁜 미모를 얻게 된 강미래(임수향 분)는 학과 남자 선배들의 지정을 받아 '서빙'에 참여하게 됐다.

 

[사진=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화면 캡쳐]

 

이날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임수향은 철저하게 평가의 대상으로 연출했다. 같은 과에 재학 중인 남성 선배들은 임수향을 향해 '예쁘다' 또는 '성형한 티가 너무 나서 별로다' 등의 평가를 거침없이 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학교 축제의 꽃은 서빙이다. 너희는 우리 과 간판으로 뽑힌 거다" 등의 칭찬을 빙자한 평가를 남기기도 한다. 이러한 외모 평가에 거부 의사를 보이면 돌아오는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칭찬인데 왜 그래", "예민하다"는 선배들의 반응이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야 평가의 대상이 된 임수향과 유은(박유나 분)은 그들의 발언에 불쾌함을 표출한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외모 품평의 장이 된 회의를 통해 여성 등장인물들에 대한 외부적 시선을 지속해서 노출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기형적인가를 표현하고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제작진은 실제 웹툰에 등장한 장면을 그대로 표현해 원작과의 일치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사회적 이중잣대를 절묘하게 보여준다.

 

[사진=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화면 캡쳐]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새파이어가 최초로 사용한 '루키즘(lookism)'은 사람의 외형이 개인 간의 우열과 인생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속 등장인물들은 대다수가 아름다운 외모를 절대적 가치로 두고 있다. 예쁘지 않은 학생은 자신이 원한다고 하더라도 축제 주점에서 서빙을 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다.

여기에 철저히 여성의 외모는 평가의 대상이 된다. 학생회장, 학생회 임원, 과대 등 신입생과 비교하여 상대적 권력의 우위에 서 있는 이들은 거침없이 임수향과 조우리, 박유나, 정승혜의 외모를 평가하고 서열을 매긴다.

사회적 '얼평'에 공개적 반기를 든 권윤별(배다빈 분)은 패션과 취향은 철저하게 이질적인 것으로 취급받는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속 배다빈은 화장과 머리 스타일, 옷차림 등에 있어 암묵적으로 요구됐던 사회적 기준을 거부한 캐릭터다.

그러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속 평가의 권력을 가진 인물들은 배다빈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여자 같지 않은', '남성 같은' 등의 표현으로 작중 캐릭터의 선택을 조롱한다. 드라마는 현실적인 얼평과 막말을 통해 이러한 행위가 얼마나 비인도적인가를 조명하고 있다.

'성형'이라는 주제를 통해 외모의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우리 주변에서 스치듯 지나갔던 루키즘의 실태와 대상화된 여성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과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자극적 설정과 대사에 매몰되지 않고 진실한 아름다움과 행복을 찾아가는 강미래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혜원 기자 memero10@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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