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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장슬기 골' 슛 '26-2’, 부족한 결정력-수비 실책 '예방 주사' 맞았다 [한국 대만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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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장슬기 골' 슛 '26-2’, 부족한 결정력-수비 실책 '예방 주사' 맞았다 [한국 대만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하이라이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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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민아(27·고베 아이낙)부터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 장슬기(24·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전가을(30·화천 KSPO), 이금민(24·한국수력원자력)까지 황금세대 화력은 엄청났다. 다만 골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이 다소 아쉬운 한판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겔로아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과 여자 축구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원톱에 이금민을, 2선에 왼쪽부터 장슬기-이민아-지소연-전가을을 배치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 장슬기(오른쪽 두 번째)가 후반 8분 추가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8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전가을이 전반 8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받아 슛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전반 29분엔 지소연이 페널티킥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추가골이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 총 16차례 슛을 날렸고 점유율은 77대 23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에도 경기 재개 8분 만에 장슬기가 추가골을 넣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계속됐던 한국의 공격은 대만 골키퍼 차이 밍정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두드리다가 지친걸까. 후반 29분 골키퍼 윤영글과 공을 주고 받고 공격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임선주의 실수가 나왔고 대만 위시우진에 공을 뺏겼다.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상대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중앙 수비를 맡은 심서연과 임선주는 원톱을 내세운 대만에 실점하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슛만 허용하며 안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실수로 실점한 것은 뼈아팠다.

후반 중반 이후 공을 계속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추가골 연결이 쉽지 않았고 결국 고질적인 체력 문제가 표면으로 나타난 것. 한 골 한 골이 승부를 가를 토너먼트에 앞서 예방 주사를 맞은 셈.

“메달 색을 바꿔라”를 모토로 2연속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에 골 결정력과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 보완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5시 같은 경기장에서 몰디브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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