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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서도 계속되는 한국 경우의 수, 키르기스스탄전 최상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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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서도 계속되는 한국 경우의 수, 키르기스스탄전 최상 시나리오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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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유리한 대진이 기다리는 조 1위 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승 1패(승점 3)로 조 1위 자리를 말레이시아(2승·승점 6)에 내줬다.

 

▲ 한국 축구 대표팀이 17일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루 휴식 뒤 치러야 하는 말레이시아전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과 조현우마저 빼며 체력 안배에 신경 썼지만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 속에 어이 없는 패배를 당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

한국은 20일 키르기스스탄과 E조 최종전을 치른다. 키르기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2위로 한국(57위)을 제외한 E조 팀 들 중 가장 높다.

한국과 역대 상대전적이 하나도 없는 것도 불안요소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은 1차전 말레이시아에 1-3으로 졌고 이날 바레인과 2-2로 비기며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잡아낸다고 가정하면 한국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게 된다. 키르기스스탄은 조 3위 혹은 4위로 16강 진출이 힘들어진다.

문제는 말레이시아다.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잡아주더라도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하게 되는데, 한국이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해 골득실에서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무의미하다. 승점 다음으로 따지는 조건이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또다시 경우의 수의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모든 상대를 제압할 줄 알아야 한다. 다만 험난한 일정이 거듭되는 만큼 힘겨운 상대를 연달아 만난다면 그만큼 체력적 부담이 갈 수밖에 없어 전력을 100% 발휘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손흥민과 조현우, 이승우 등 이날 휴식을 취하거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들을 선발에 내세우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없게 된 한국엔 조 2위를 지켜내는 게 차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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