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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 하이라이트] 손흥민 골, 분위기 바꾼 김학범호…'이란 나와라!' (2018 아시안게임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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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 하이라이트] 손흥민 골, 분위기 바꾼 김학범호…'이란 나와라!' (2018 아시안게임 축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0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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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역시 손흥민이었다. ‘김학범호’의 캡틴 손흥민이 시원한 골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92위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리그 최종전(SBS, POOQ, 옥수수, 아프리카TV 생중계)서 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 손흥민이 20일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이어 E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이란이다. 이란과 16강전은 오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펼쳐진다. 같은 시간 바레인이 말레이시아를 3-2로 꺾고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미 조 1위가 확정된 말레이시아는 첫 패(2승)를 떠안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고, 손흥민과 황인범, 나상호가 2선에서 지원했다. 장윤호와 이승모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야, 김민재, 정태욱, 김문환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직전 말레이시아전에 출전하지 않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은 전반에만 12개의 슛을 때렸지만,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전반 8분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트래핑 후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상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17분에 접어들면서 한국에 악재가 찾아왔다. 직전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적립했던 김민재가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것. 김민재는 이란과 16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22분 황인범, 23분 황의조, 29분 황인범의 슛이 모두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32분 손흥민, 36분 황의조의 프리킥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분 뒤엔 나상호가 강력한 왼발 땅볼슛(유효슛)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손흥민(7번)이 골을 터뜨리자 한국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의조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의 투지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복안이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5분 황인범과 김문환을 시작으로 8분 나상호, 9분 이승모가 연이어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의 결실을 맺진 못했다. 오히려 수비 라인이 흔들리며 키르기스스탄에 골 찬스를 허용했다.

기다린 득점포는 후반 18분이 돼서야 가동됐다.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왼쪽에서 넘어온 장윤호의 코너킥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웃었다.

한국은 후반 28분 나상호를 벤치에 앉히고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승우는 동료를 활용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조금씩 그라운드에 적응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황희찬이 득점 찬스를 놓치며 추가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한국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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