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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8강, 베레티니와 '1996 매치' 미소 [윈스턴 세일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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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8강, 베레티니와 '1996 매치' 미소 [윈스턴 세일럼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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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같은 톱 랭커 앞에서 작아졌을 뿐 정현(22·한국체대)의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이라는 건 분명하다. 또 8강이다.

랭킹 23위 정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 윈스턴 세일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60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를 2-1(6-3 3-6 6-3)로 따돌렸다.

 

▲ 정현이 베레니티를 누르고 윈스턴 세일럼오픈 8강에 안착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69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를 2-0으로 한 수 지도한 정현은 이로써 올 시즌에만 9번째 8강 이상 성적을 내는 성과를 올렸다.

베레티니는 정현이 얕잡아 볼 상대가 아니었다. 랭킹이야 37계단 낮지만 지난달 스위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ATP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에 물이 오른 터였다. 정현과 붙기 전 10경기 전적은 9승 1패였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4강에 올라본 정현에게 베리티니의 최근 승승장구는 위협적이지 않았다. 지난주 웨스턴 앤 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랭킹 3위 마틴 델 포트로에 완패하며 경험을 쌓은 정현은 1996년생 동갑내기를 한 수 지도했다.

2년 연속 세일럼오픈 8강에 안착한 정현은 12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45위 페터 고요프치크(독일) 간 승자와 붙는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첫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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