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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5위' 문선민vs'최다도움' 아길라르, 한국-코스타리카는 '미니 인천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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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5위' 문선민vs'최다도움' 아길라르, 한국-코스타리카는 '미니 인천더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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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첫 A매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팬들에겐 ‘인천 유나이티드 더비’로도 흥미를 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57위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2위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SBS 생중계)를 펼친다.

K리그1 인천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문선민(26)이 한국 대표팀, 엘리아스 아길라르(27)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서 서로를 상대하게 돼 인천 팬들을 설레게 한다.

 

▲ 문선민(왼쪽)과 아길라르가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A매치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집안싸움을 벌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문선민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에서 26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5위다. 1~4위까지 외국인 공격수가 자리한 가운데 국내 공격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전문 골잡이가 아님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이후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문선민은 벤투 감독이 즐겨쓰는 4-3-3 전형에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SV) 등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한 인원들은 체력 회복이 필요한 만큼 문선민이 선발 또는 교체로 피치를 밟을 공산이 크다. 월드컵 때 좋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 문선민(사진)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 축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는 인천에선 최전방과 측면에서 주로 뛰는 문선민의 조력자다. 올 시즌 25경기서 8도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중이다.

로날드 곤살레스 코스타리카 감독은 한국전에 앞서 K리거 아길라르를 명단에 발탁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6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으며 상대를 잘 알고 있는 아길라르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아길라르 투입 의사를 밝혔다. 아길라는 앞서 A매치 12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문선민과 아길라르는 총 38경기를 치르는 K리그가 27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승점 24(5승 9무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두 사람이 인천축구전용구장이 아닌 고양으로 무대를 옮겨 서로를 상대하는 그림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 팬들로서는 대표팀 평가전에서 소속팀 핵심 선수가 피치에서 서로 경쟁을 벌이는 장면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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