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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3기' 원하는 레알마드리드, 음바페-네이마르 영입 위해 4800억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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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락티코 3기' 원하는 레알마드리드, 음바페-네이마르 영입 위해 4800억 장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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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71)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네이마르(26)와 킬리안 음바페(20·이상 파리 생제르맹) 영입으로 갈락티코 3기를 꾸릴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를 인용해 “레알이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영입을 통해 차기 ‘갈락티코’를 구성하고자 3억3000만 파운드(4846억 원) 이상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은 올 여름 세리에A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둘의 영입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매체는 “올 여름 영입 실패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둘 중 하나는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 레알 마드리드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네이마르(왼쪽)과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은하수'라는 뜻으로 레알이 과거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등 쟁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타 군단을 꾸린데서 유래한 말이다. 2001~200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지단의 발리슛 골로 우승했던 이 멤버들을 속칭 1기라고 부른다.

레알은 호날두, 카카, 메수트 외질 등으로 대표되는 갈락티코 2기 때는 리그 트로피를 한 차례 들어올렸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후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과 구성원의 변동을 다소 겪은 뒤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성공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가 팀을 떠났음에도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실패했고 구단의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 발표된 날 레알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는 100만명이나 급감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올 시즌 헤타페와 리그 개막전에 총 4만8466명의 관중들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 시즌 평균 관중 6만651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 이후 인기에 타격을 입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없이도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등 기존 자원들의 활약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지만 호날두의 공백으로 스타성 부족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레알이 차세대 발롱도르 주자인 네이마르와 음바페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지구방위대’로서 위용을 되찾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이다.

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930억 원)에 파리 생제르맹(PSG)로 적을 옮긴 네이마르에게 3억 유로(3932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이 걸려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영입을 위해선 4000억 원 가까운 금액이 필요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게다가 5억7500만 유로(7526억 원)를 들여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보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실제로 이런 천문학적 액수를 선수 영입에만 쏟아부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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