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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여대생들이 펼친 축구대회 슬램덩크 '축구, 좋아하세요?'...2018 제6회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샤컵 서울대 우승까지

기사승인 2018.09.23  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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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스포츠Q 사진 · 글 주현희 기자] 최근 유명 만화인 ‘슬램덩크’의 신장재편판이 출간됐다. 일본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는 한국에서 서장훈, 현주엽, 이상민, 우지원 등 농구 열풍과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그만큼 명장면과 명대사가 많다.

슬램덩크는 농구부 주장인 채치수의 여동생 채소연의 권유로 시작된 강백호의 이야기다. 농구 초보 강백호가 농구를 배우며 다양한 경기를 치르며 재미를 느낀다. 마지막 경기엔 채소연을 향해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라는 대사를 남겼다. 짝사랑하던 채소연과 농구에 대한 감정, 두 가지의 중의성 담긴 대사였다. 

오늘은 농구가 아닌 축구를 좋아하는 대학생들을 만났다. 만화 속 종목과 인물은 모두 다르지만 슬램덩크와 통하는 게 있다. 바로 뜨거운 '열정'이다. 

 

 

서울대학교 여자축구부 주최의 ‘2018 제6회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샤컵’은 축구를 좋아하는 여대생을 위한 대회다. 지난 16일, 경기가 진행된 서울대학교 운동장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수중전이 진행되며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4강전 첫 번째 경기인 서울대학교와 강남대학교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미드필더 배혜지는 뛰어난 개인기와 폭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탈압박 능력으로 필드를 휘저었다.  

 

 
 

하지만 이들은 프로축구 선수가 아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은 운동장을 떠나면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이다. 

 

 
 
 

공을 잡다가 얼굴이 맞고 아파하기도 한다. 하지만 후반전을 준비하며 친구의 얼굴에 붙은 이물질도 제거해준다.

 

 
 
 
 

앞선 경기에선 서울대학교가 3-0으로 강남대학교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진 4강전은 한국체육대학교와 인하대학교의 경기였다. 

한국체육대학교 여자축구부는 슬램덩크의 최강으로 그려진 산왕공업고등학교와 같이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5회 대회 중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호 중의 강호다.

 

 
 

 

라이벌로 불릴 만한 한체대와 인하대 두 팀은 2017년 지난 대회 결승전에 맞붙은 경험이 살아난 듯 치열한 경기를 치렀다. 대등한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체육대학교의 신경서는 슛을 공중에 띄우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극도의 몰입을 보여줬다. 한체대는 박윤진이 상대 마지막 키커인 김란의 슈팅을 막고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골을 놓친 선수들은 미안한 마음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고 동료들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시 팀워크를 다졌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서울대학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서울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의 승부를 가른 건 단 한 골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대학교의 배혜지였다.

 

 
 
 
 

후반전 종료 직전, 골문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모든 동료들이 배혜지에게 다가와 기뻐했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들도 함께 기쁨을 나눴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란 걸 안 걸까. 한체대는 최선을 다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결과는 서울대학교의 1-0 승리. 서울대학교는 첫 우승과 함께 최강 한국체육대학교의 아성도도 넘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 모두가 한마음으로 환호했다. 그 사이, 서울대학교 주장인 김지선은 엎드려 그라운드에 기쁨의 눈물을 뿌렸다.

세상에는 항상 포장도로만 있는 게 아니다. 패배한 팀들도 얻은 게 크다. 아쉬운 패배는 팀에게 또 다른 '강한 미래'를 기약할 것이다. 

 

 
 
 

강백호가 채치수에게 했던 "자. 정열이래요"라는 말이 들리는 듯, 골키퍼 황남희가 김지선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인사를 시키고 있다. 

 

 

그렇게 서울대학교가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2018 제6회 전국대학여자축구대회 샤컵’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만든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들이 펼치는 영광의 시대는 현재 진행형이다.

 

주현희 기자 jooh2@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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