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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끝내기 홈런' 삼성라이온즈 극적 재역전승, 롯데자이언츠 8연패 후 2연승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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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끝내기 홈런' 삼성라이온즈 극적 재역전승, 롯데자이언츠 8연패 후 2연승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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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5강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KIA(기아) 타이거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서 9회말 투아웃에 터진 김상수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9-8 승리를 거뒀다.

전날 대패를 설욕한 삼성은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60승(67패 3무)째를 챙겼다. 4연승을 마감한 6위 KIA(59승 64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 삼성 선수들이 19일 KIA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김상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초 안치홍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았다. 곧바로 6회말 김상수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달아나 5-1을 만들었다. 8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까지 나와 삼성의 낙승이 예상됐다.

허나, 전날 15점차 대승을 거둔 KIA의 불방망이가 9회초에 터졌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최형우의 좌월 만루 홈런, 안치홍의 2루타에 이은 김주찬의 우월 투런 홈런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았다. 8-6 역전.

KIA가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KIA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는데, 2사 이후여서 더 극적이었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헌곤이 안타를 쳤고, 1루 주자의 2루 도루에 이은 김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타석에 선 김상수가 윤석민으로부터 좌월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에서는 방문팀 롯데 자이언츠가 홈팀 LG 트윈스를 15-11로 누르고 8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54승(67패 2무)째를 수확한 8위 롯데는 3연패 늪에 빠진 5위 LG(63승 66패 1무)와 격차를 5경기로 좁혀 실낱같은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초반 9-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말 양석환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아 패색이 짙었지만, 연장에서 대거 4점을 올리며 웃었다.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조홍석이 좌전 적시타를 쳐 이날 결승 타점을 뽑았고, 다음타자 정훈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3루에서는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갈랐다.

이날 타점 1개를 추가하며 시즌 100번째 타점을 기록한 롯데 이대호는 5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2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롯데전에서 2타점을 보탠 LG 채은성은 시즌 107타점을 마크하며 2010년 조인성 이후 8년 만에 LG 타자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1타점만 보태면 채은성은 LG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 LG전에서 결승타를 친 조홍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넥센은 고척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5-4로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68승(63패)째를 챙긴 4위 넥센은 5위 LG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선두 두산은 2연패 늪에 빠지며 45패(82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는 여전히 ‘7’이다.

결승점은 연장 10회에 나왔다. 양 팀이 4-4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끝내기 중전 안타를 쳐 승부를 매조지었다.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병호 앞에서 시즌 42호포를 쏘아 올린 김재환은 두산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앞서 타이론 우즈가 1998년 42홈런을 때린 바 있다.

SK 와이번스는 수원 원정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KT 위즈를 18-8로 대파했다.

2위 SK는 이로써 70승(55패 1무) 고지를 밟았다. 3위 한화 이글스(69승 59패)와 격차는 2.5경기차. 2연승을 마감한 최하위 KT는 시즌 73패(52승 2무)째를 당했다.

마산에서는 한화가 NC 다이노스를 7-4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4위 무서운 기세로 추격 중인 넥센과 격차를 2.5경기차로 유지했다. 9위 NC는 73패(55승 1무)째를 떠안아 8위 롯데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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