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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김연경 30점' 차해원호, 러시아에 져 16강행 실패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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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김연경 30점' 차해원호, 러시아에 져 16강행 실패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0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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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주포 김연경(30·엑자시바시)이 합류했음에도 16강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3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5위)와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0-25 15-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태국(16위), 아제르바이잔(24위), 미국(2위)에 이어 러시아에도 패하며 4연패에 빠지며 승점 1만을 챙기며 C조 5위에 머물렀다.

 

▲ 박정아(가운데)가 3일 러시아(5위)와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팀 득점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16강에는 A∼D조 상위 4팀이 올라가는데 한국은 C조 최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 라운드엔 나서지 못하게 됐다. 러시아(4승), 미국(3승), 태국(2승 1패), 아제르바이잔(2승 2패)이 모두 이미 2승 이상씩을 거뒀기 때문.

내년 7∼8월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획득해 놔야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올림픽 진출 전망도 어두워졌다.

한국은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8득점, 김연경이 12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러시아의 공세를 당해내진 못했다.

V리그 예비 신인 센터 이주아(원곡고)가 블로킹 1개 포함 4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재영(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힘없이 승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1세트 10-10까지 힘겹게 따라붙었지만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막판 박정아와 김연경의 득점으로 21-22까지 쫓았지만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엔 14-12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막판 러시아에 16-18로 주도권을 빼앗기며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고 3세트도 맥 없이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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