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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대장금이 보고 있다', 대장금의 후예들이 보여줄 새로운 먹방...맛집부터 편의점 꿀조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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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대장금이 보고 있다', 대장금의 후예들이 보여줄 새로운 먹방...맛집부터 편의점 꿀조합까지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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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남경·사진 주현희 기자]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대장금이 보고 있다'가 맛집 정보, 레시피, 편의점 음식 조합 등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할 전망이다.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전하는 먹방 '대장금이 보고 있다'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MBC 새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가 8일 서울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선혜윤, 오민정 PD와 배우 신동욱, 권유리(소녀시대), 이열음, 김현준, 이민혁이 참석했다. '대장금의 후예'라는 삼남매의 먹방과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낼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 관심이 모인다.

◆ 초능력 가진 삼남매...어떤 웃음 전할까

 

 

 

먼저 대장금의 미각, 후각, 손맛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산해, 진미, 정식 삼남매가 등장한다. 신동욱은 자신이 맡은 한산해 역에 대해 "절대 미각을 지닌 대장금의 후예"라며 "재료의 성분은 물론 음식의 모든 면면을 혀로 스캔할 수 있는 장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하면서 모든 순간이 재미있는데, 특히 재미있는 건 마음 놓고 먹어도 된다는 점이다. 제가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배우들과 호흡도 잘 맞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촬영할 예정"이라며 미소지었다.

둘째 한진미 역은 이열음이 맡았다. 이열음은 "애교도 많고 식탐도 많고 특히 후각이 많이 발달한 캐릭터다. 멀리 있는 음식의 종류, 어디서 뭘 팔고 있는지 알아낸다"면서 "삼남매 중 둘째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막내다.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많이 담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째 한정식 역을 맡은 김현준은 "삼남매 중 노안 막내를 맡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한정식의 초능력은 절대 손맛이다. 손에 닿으면 숙성되는 특수 기술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항상 장갑을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현준은 이 작품에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작품에 부담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제가 삼남매의 요리를 도맡아 하는 인물이다. 요리를 소개해주는 인물이다보니 잘 설명할 때마다 제 자신이 기특하다. 여태까지는 무리 없이 잘 해오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권유리, 이민혁이 가세해 삼남매의 먹방, 로맨스를 함께 그린다. 복승아 역을 맡은 권유리(소녀시대)는 "투포환 선수였는데 금속 알러지 때문에 투포환을 포기하고, 맨손으로 영업직 신입사원에 도전하게 된 인물이다. 촬영장에 모든 걸 비우고 온다. 잘 먹을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비우고 온다"며 그의 먹방을 기대케 했다.

이민혁은 '편의점 꽃돌이' 이민혁으로 분한다. 그는 "먹방, 쿡방이 대세이지 않나. 사람들이 먹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끌린다는 거다. 그런 사람들의 본능을 잘 끌어갈 수 있도록 촬영에 임하겠다"면서 "저는 미스터리한 편의점 꽃돌이다. 어떤 미스터리가 있을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전작 '보그맘'에 이어 또 한 번 신선한 캐릭터들을 선보이게 된 선혜윤 PD는 "사이보그가 '보그맘'에서 등장했듯 독특한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장금이 맛을 그리는 것도 초능력으로 봤다. 후예들에게 그 능력이 나눠지면서 어쩔 수 없는 핸디캡도 주고 싶었고, 삼남매가 집밥을 꼭 같이 먹어야 하는 설정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재미 요소를 넣으려고 초능력을 넣었다. 삼남매의 초능력으로 인해 예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 "MBC만 할 수 있는 드라마"(feat. 신동엽)

 

 

 

선혜윤 PD는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 대해 "굉장히 젊고 에너지 가득한 예능 드라마"라며 "먹방 관련 콘텐츠 중에 이미 많은 드라마타이즈가 나왔지만, 다른 방송과 다른 점은 다양한 음식과 맛집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재미와 정보를 함께 드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미경 PD 역시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온다"며 "MBC만 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대장금'이라는 콘텐츠에 초능력이라는 설정이 더해져 색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특히 오미경 PD는 "자료조사를 많이 한다. 3~4일씩 계속 먹어보고 어느 누구보다 많은 걸 만들어 먹는다. 맛집도 여러 곳을 들러본 후에 결정한다.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신동엽의 맛집 정보도 함께 담길 전망이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의 PD이자 신동엽의 아내인 선혜윤 PD는 "남편의 단골식당이나 맛집이 실제로 나올 예정이다. 사전에 여러 식당을 방문하는데, 거기 남편의 리스트가 들어가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겹치지 않는다면 살짝 불러내서 카메오 촬영을 부탁할 수도 있겠다. 16회까지 대본이 반 정도만 나온 상황이어서 확답은 못 하겠다"고도 말했다. 

선혜윤 PD는 "남편이 저한테도 큰 선배다. 대본을 두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지 고민할 때 조언을 주기도 했고 많이 신경써줬다. 많은 도움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시청률 수치보다 시청자 만족감 컸으면"

 

 

 

지난해 MBC가 선보였던 예능 드라마 '보그맘'은 평균 시청률 3%대를 기록하며 성적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선혜윤 PD는 "크게 성공한 전작이 없다고 해서 안할 수는 없다.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해보고 도전하는 게 예능 PD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 드라마가 다시 나오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보그맘'에서 사이보그를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초능력자들의 먹방이다. 이런 게 예능 드라마의 장점이지 않을까. 또 다른 시도를 하게 된 거고, 시청률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보는 분들이 한 회를 알차고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시청률의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장금'의 향수를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보시면서 요즘은 이렇게 음식을 소개하는구나라고 봐주시면 만족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오미경 PD는 '소울메이트', '논스톱', '하이킥'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시트콤들을 언급하며 "예능국에서 많은 드라마타이즈를 만들어왔다. 그걸 물려받아서 사랑 받는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복스럽게 먹는 출연자'로 꼽힌 권유리(소녀시대)는 "보지 마세요"라고 말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보게 되면 시청자도 살찌게 될 드라마"라며 '대장금이 보고 있다'가 보여줄 먹방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할 '대장금이 보고 있다'가 어떤 재미와 정보를 선사할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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