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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같이 걸을까' 완전체 '지오디', 추억팔이 아닌 신선한 웃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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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같이 걸을까' 완전체 '지오디', 추억팔이 아닌 신선한 웃음 노린다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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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지오디(god)의 육아 일기'로 관찰 예능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지오디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훌쩍 지나간 시간을 증명하듯 각자의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는 17년이란 시간을 뛰어넘어 JTBC '같이 걸을까'를 통해 발을 맞춘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 JTBC 홀에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에는 오윤환, 정승일 PD를 비롯해 god의 멤버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참석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 [사진=JTBC '같이 걸을까' 제공]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지오디 멤버들에게 완전체로 출연하게 된 '같이 걸을까'에 대한 의미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과연 '같이 걸을까' 속 지오디의 진솔한 여정은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 '같이 걸을까',  god의·god에 의한·god를 위한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는 친구와의 트레킹 여행을 표방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다. 자칫 다큐멘터리처럼 비칠 수 있는 위험이 큰 분야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오윤환 PD는 "트레킹을 팔로우하며 찍는 것은 모험이었다. 제작진의 체력, 촬영 장비 등 모험 요소가 많았다.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이 잘될지 안될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며 불안 요소를 설명했다.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 [사진= JTBC '같이 걸을까' 제공]

 

오윤환 PD는 "그러던 중 기획 당시 god 멤버들과 연락이 닿았고 그때 이 다섯이 가면 조금 힘들어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다섯 명은 친하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서 힘들어도 제작진에게 화살을 돌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오디의 깊은 우정이 캐스팅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오 PD는 "그렇게 4월에 기획을 시작했다"며 "멤버들의 일정상 여름에 떠나게 됐지만 모든 기획이 일사천리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오윤환 PD는 '같이 걸을까'의 정체성은 지오디의 다섯 명의 멤버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의 관계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od 멤버들의 조합은 그냥 다른 게 필요 없었다. 그 자체로 충분했다"며 "섭외 과정에서 밀당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유쾌하게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실제 '같이 걸을까'는 17년 만에 완전체 지오디의 출연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같이 걸을까'의 공동연출을 맡은 정승일 PD 역시 "현재 방송되는 여행 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같이 걸을까'에서는 여행 뿐 아니라 god 멤버들의 솔직한 감정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오디의 막내 김태우도 제작진의 설명에 힘을 실었다. "24시간 내내 멤버들과 함께 생활 한 건 15년 전이 마지막이다. '같이 걸을까'를 통해 2주간 24시간을 함께 하며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같이 걸을까'는 스페인 산티아고' 길 위에서 펼쳐지는 다섯 남자의 교감을 중점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 뻔한 여행 예능? 예능 치트키 박준형X다크호스 윤계상 활약 예고

'같이 걸을까'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도전하는 지오디의 일상을 담아낸다. 순례에 나선 수많은 도전자와의 만남에서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 등 땀방울 맺힌 트레킹 일화가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 [사진=JTBC '같이 걸을까' 제공]

 

자칫 여행지 소개 프로그램처럼 보일 수 있는 화면을 웃음으로 채운 것은 남다른 예능감으로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박준형과 감춰진 'BT본능'을 폭발시킨 윤계상이었다.

지오디의 리더 박준형은 "지금까지 출연한 프로그램 중 가장 힘들었다. '정글의 법칙' '사서 고생'이 다 짬뽕 된(섞인) 것 같았다"며 프로그램 소회를 밝힌 뒤 PD들을 향해 "내 생각엔 편집해서 잘라낼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며 웃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사전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반전 매력을 공개한 윤계상에 대해 데니 안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정말 그대로다. 특히 윤계상을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날 것이다. 우리끼리 있으면 그때의 우리로 돌아간다는 게 신기했다"며 진솔한 모습으로 웃음을 준 윤계상을 칭찬했다.

이에 윤계상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 시절 그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다.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윤계상과 손호영은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정말 오래된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에 이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리얼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가 추억을 통한 향수 자극에 그치지 않고 그간 볼 수 없었던 지오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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