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스마트여행] 무릉계곡 용추·쌍폭포 등 비경이 있는 동해 무릉계곡, 단풍이 가장 예쁜 시기는 10월20일
상태바
[스마트여행] 무릉계곡 용추·쌍폭포 등 비경이 있는 동해 무릉계곡, 단풍이 가장 예쁜 시기는 10월20일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0.12 0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단풍철을 맞아 기암과 단풍,계곡미가 어우러진 두타산(1,353m)이 가볼만한 곳으로 관심을 끈다. 

두타산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에 있는, 백두대간 줄기의 중추적인 산. 약 4km 거리를 둔 청옥산(1,404m)까지 일컫는 지명이기도 하다.

지리산과 마찬가지로 지명부터 불교와 관련이 많은 산이다. 두타(頭陀)는 번뇌를 털고 불도를 닦는다는 뜻이다.

두타산 무릉계곡의 쌍폭포. 10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이두영 기자]

두타산은 워낙 높은데다가 절경이 즐비해 신선나라 느낌을 준다. 대표적인 곳이 두타산 북쪽에 발달한 무릉계곡. 무릉도원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무릉계곡의 하단에는 면적이 1500평 정도 되는 반석이 있다. 

여름날 계곡 물놀이나 가을철 단풍감상 휴식에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명소다. 무릉계곡 힐링캠핑장에서 숙박하는 재미도 있다.

무릉반석에는 조선시대 강릉부사로 부임한 봉래 양사언 등 유명 인사들이 낙서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바로 위쪽에는 자장율사가 창건한 삼화사라는 절이 있다. 은행나무가 노릇해지고 감나무도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시기에 삼화사는 등산객들에게 단풍감상 명소요 포근한 쉼터 구실을 한다.

반석을 벗어나 등산코스를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올라가면 난공불락의 천연요새인 두타산성에 이른다. 아찔한 낭떠러지와 소나무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이 비경지대는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왜적과 싸운 역사의 흔적이다. 절벽에 오르면 웅장한 산세가 눈부시게 펼쳐진다. 계곡에서 30분만 올라가면 된다.

산성터에서 계곡으로 내려와 상류로 조금만 이동하면 두타산 최고의 절경과 맞닥뜨린다. 두 개의 물줄기가 시끄럽게 물웅덩이에 떨어지는 쌍폭과, 빨간 단풍을 앞에 두고 거대한 화강암절벽을 깎으며 얌전하게 떨어지는 용추폭포다.

그 근처 ‘하늘로 향하는 문’의 뜻을 가진 문간재에서 급경사에 받쳐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단풍에 휘감긴 두타산성 일대의 절경이 눈부시게 나타난다. 탄성을 자아내는 산세다.

주차장에서 용추폭포까지 오르는 길은 난이도가 매우 낮다. 평소 등산을 별로 하지 않은 사람도 체력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본격 등산에 뜻이 없다면 모텔,펜션 등 숙소와 식당이 몰려 있는 상가 옆 공영주차장에 자동차를 놓고 무릉계곡과 삼화사를 거쳐 용추폭포까지 올라가면 된다. 왕복 3시간이면 온갖 해찰하며 10월 단풍산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두타산 정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9시간 코스. 무릉반석~삼화사~산성터~정상~박달재~박달계곡~쌍폭~무릉계곡~식당가 순으로 내려가는 방법이다.

동해에서 추천할만한 유명 여행지도 많다. 촛대바위와 백사장이 아름다운 추암해수욕장과 기암이 대거 발달한 감추해변, 화려한 오토캠핑장이 두 군데나 있는 망상해변, 동해안을 대표하는 오랜 항구인 묵호항과 묵호등대, 탁 트인 걷기코스인 해파랑길 등.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주말 동안에는 동해시 천곡동 로터리에서 현충탑사거리 구간에서 산신제,풍년제,가수공연,불꽃놀이,백일장 등이 벌어지는 제33회 동해무릉제가 벌어진다. 12만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가을축제다.

두타산 단풍은 1주일 후쯤 화려하게 물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