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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일본은 완승, 한국은 살아난 황의조-석현준에 파나마전 달렸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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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일본은 완승, 한국은 살아난 황의조-석현준에 파나마전 달렸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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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위 우루과이르 36년 만에 제압하며 태극전사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본이 3-0으로 제압한 파나마를 상대로 한국은 어떤 경기력을 낼까.

한국과 파나마는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SBS, 네이버, POOQ 생중계)을 치른다.

 

▲ 우루과이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은 황의조가 파나마전 연속골을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스포츠Q DB]

 

한국과 일본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교차 A매치를 치르는데 일본이 파나마를 3-0으로 제압해, 한국과 파나마전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격돌하게 될 일본과 전력 간접 비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를 꺾는 등 선전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을 2-0으로 제압하긴 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월드컵 이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유럽에서 네이션스리그가 열려 평가전 상대가 제한됐고 지난달 한국과 일본은 코스타리카, 칠레와 교차 A매치를 치렀다.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했고 일본은 3-0으로 꺾었다. 그러나 일본과 칠레의 경기는 당시 일본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취소됐다. 한국은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한 경기로 직접 비교가 어려웠지만 이번에도 교차 A매치를 치르게 되며 간접 비교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앞서 일본은 파나마를 3-0으로, 한국은 우루과이를 2-1로 꺾었고 16일엔 상대를 바꿔 경기를 치른다.

파나마전 한국의 전망은 밝다. 세계 5위이자 올해 9경기 중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에 단 1패만을 당했던 우루과이를 제압한 한국에 세계 70위 파나마는 크게 부담을 가질만한 상대가 아니다.

 

▲ 우루과이전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석현준. 이번엔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을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반면 일본의 입장은 다르다. 남미 축구에 전통적으로 약점을 나타내왔을 뿐 아니라 우루과이는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파나마전 완승으로 인해 걱정을 덜 수 있을 만한 수준이 아니다.

한국의 전망을 밝게하는 이유는 새로운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이 벤투 감독의 신뢰 속에 뛰어난 존재감을 보였다는 것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우루과이전 뛰어난 몸놀림을 보이더니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대표팀 선발전 소속팀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넣었을 만큼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다.

석현준도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 자원으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우루과이전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입지 변화를 기대케 하고 있다. 우루과이전 후반 투입된 석현준은 간절함을 나타내듯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결승골이 된 세트피스에서 우루과이 장신 수비수들을 제치고 강력한 헤더를 작렬, 정우영의 골을 이끌어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전 이후 “힘이 좋고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를 상대하면서 공부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고 석현준은 “피하지 않고 부딪치려고 노력했다. 세계적인 수비를 상대로 2골이나 넣은 것은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전을 통해 커진 자신감을 파나마전에서 제대로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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