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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CJ컵] 우승으로 세계1위 '쾅!' 켑카, "내년에 꼭 돌아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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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CJ컵] 우승으로 세계1위 '쾅!' 켑카, "내년에 꼭 돌아오고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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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2승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새 시즌에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켑카는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써내며 우승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켑카(오른쪽) . [사진=스포티즌 제공] 

 

PGA 투어 2018~2019시즌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켑카는 우승 상금 171만 달러(19억3657만 원)를 받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특히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켑카는 이번 우승으로 현재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한꺼번에 추월해 새로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적이 있었던 켑카는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트로피를 품은 켑카는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을 통해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건 내가 항상 꿈꿔왔던 것이다. 원하던 대로 어부지리가 아니라 우승을 통해 세계 1위에 올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 꼭 돌아오고 싶다. 이 코스는 매우 환상적이고 도전적이라 플레이하기에 정말 재미있다. 기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국에서 또 경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켑카가 18번 홀을 이글로 써내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포티즌 제공]

 

켑카의 우승으로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더CJ컵은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가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작년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017~2018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직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우들랜드는 버디 11개를 잡으며 9타를 줄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4타차 준우승(17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한국 선수들은 ‘홈 필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1타를 줄인 김시우(23)가 공동 23위(7언더파 281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대회 2라운드 때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 신인왕 트로피를 받은 특급 신인 임성재(20)는 3언더파 69타를 써내 공동 41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2타를 줄여 임성재와 함께 공동 41위를 차지한 맹동섭(31)은 국내파 7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토마스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6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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