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가수 김용진이 ‘복면가왕’ 왕밤빵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과거 ‘무대공포증’을 언급했던 고백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용진은 데뷔 이후 OST 작업, 보컬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무대공포증으로 맹활약을 펼치지 못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김용진과 비슷한 무대공포증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던 보아와 장나라, 아이비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의 ‘왕밤빵’으로 가수 김용진이 추측되고 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감미로운 음색이 김용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용진의 목소리와 비교하는 자료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김용진은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대 공포증을 여전히 극복 중이라면서 골프선수를 꿈꿨던 과거부터 학창시절 음치였다는 사실을 고백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매료시킨 김용진이지만, 그 뒤에는 과도한 긴장감 탓에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면서 팬들에게 큰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이처럼 수준급 노래 실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수들은 무대 공포증으로 남다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섭렵한 보아도 ‘무대공포증’을 피할 수 없었다.
보아는 지난 1월 JTBC ‘아는형님’에서 “일본 활동 당시 라이브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게 안 된 상태였다. 때문에 처음으로 무대를 완전히 망쳤다”면서 “이후 무대공포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보아는 라이브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었다면서 “러닝머신을 뛰면서 노래를 불렀다. 안무도 끊임없이 연습했다”고 전해 독보적인 여자 솔로 아티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세월이 흘러도 앳된 외모를 자랑하는 가수 장나라도 빠질 수 없다. 장나라는 지난 2001년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가요계에 발을 디디면서 특유의 감성 보이스를 과시했다.
특히 장나라는 ‘나도 여자랍니다’, ‘스위트 드림(Sweet Dream)’ 등 2000년대 초반을 수많은 히트곡으로 물들이면서 대한민국 가요계를 장악했다.
그러나 장나라는 지난 5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무대 공포증으로 가요계를 잠시 떠났던 이유를 밝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또한 장나라는 “아직도 음악 활동이 힘들 것 같다”면서 “언젠가는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해 장나라를 향한 위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월 3년 만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아이비는 “원래 무대공포증이 있었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스스로의 벽을 깼다”고 말해 스튜디오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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