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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박규영, '동생'이란 이런 것? '제3의 매력'에서 보여준 현실 女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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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박규영, '동생'이란 이런 것? '제3의 매력'에서 보여준 현실 女동생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1.04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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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말 그대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연 배우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면을 압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는 그들은 이야기를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윤활제'다. 스포츠Q는 연재 '신스틸러 탐구'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스틸러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세계를 작품 속 장면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얄밉지만 매력적이다. 예리하다 못해 가끔은 깐족거리는 태도로 보는 이들을 욱하게 만들지만 자꾸만 시선이 간다. 실제 있을 법한 상황들을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 ‘제3의 매력’ 속 박규영의 이야기다.

배우 박규영은 단 하나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오빠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였던 보편적인 ‘동생’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색다른 매력을 표출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밉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오빠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모습으로 반전 캐릭터를 자랑한 박규영. 그가 또 어떤 역할을 맡으며 ‘대세배우’로 거듭날지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박규영 [사진=JTBC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박규영은 지난 2016년 가수 조권의 ‘횡단보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내비쳤다. 당시 박규영은 러닝타임이 짧은 뮤직비디오임에도 불구하고 연인과 이별을 실감케 하는 눈빛과 감정 연기를 아낌없이 선보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박규영은 같은 해 네이버TV에서 방송된 웹 드라마 ‘널 만질거야’와 JTBC ‘솔로몬의 위증’, KBS 2TV ‘드라마 스페셜-강덕순 애정 변천사’, ‘참치와 돌고래’ 등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그는 올 한해 영화 ‘레슬러’와 ‘괴물들’로 스크린까지 점령하면서 앞으로의 연기 변신에 기대감을 실었다.

데뷔한지 3년이 조금 넘었지만 박규영은 7편의 드라마를 통해 서로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제3의 매력’을 만나면서 마침내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알렸다.

‘제3의 매력’에서 박규영은 서강준의 동생인 온리원으로 분했다. 우월한 비주얼과 함께 남다른 두뇌까지 소유한 박규영은 ‘엄친딸’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박규영 [사진=박규영 SNS 화면 캡처]

 

뿐만 아니라 박규영은 다소 소심한 성격을 지닌 서강준과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사이다’ 캐릭터를 자처했다. 평소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던 서강준이 혼자 비디오를 보자 집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날카로운 예리함을 발동시키는가 하면, 서강준의 눈빛만 보고 연애 고민이 있다는 상황을 알아 맞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한 한 방을 대신 날려주기도 했다.

아울러 박규영은 자칫 억센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는 온리원 캐릭터에 풋풋한 러브라인까지 그려내면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하나의 역할이지만 로맨스부터 ‘현실남매’ 호흡 등 다양한 상황들을 빈틈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때문에 그는 ‘제3의 매력’ 속 서강준과 이솜을 넘어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는 설렘 유발자로 등극했다.

실감나는 연기 실력은 물론, 현실을 100% 반영한 듯한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눈빛들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박규영. 앞으로 그가 하나의 이미지로 고착화된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재치 있게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박규영 소개

박규영은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살이다. 2년 전 조권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총 2편의 영화와 8편의 드라마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제3의 매력’에서 서강준 동생인 온리원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는 박규영은 짧은 순간이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표출하면서 극 중 대체 불가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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