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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눈물의 챔피언' 아산 마지막 홈경기서 '극장승', 부산 3위 확정 (종합)

기사승인 2018.11.04  22: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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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괜히 우승팀이 아니었다.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지은 아산 무궁화가 우승 세레머니가 예정됐던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아산은 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임창균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전반 29분 아산은 안현범의 푸싱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안양 알렉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0-1로 끌려갔다.

 

▲ 아산 임창균(오른쪽)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웃통을 벗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기적이 일어났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임창균이 안양 골키퍼 전수현을 넘기는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아산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역전을 위해 공격에 열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공격이 전개됐다. 아산은 공이 안양 수비에 걸릴 때면 몸을 날리는 투지를 발휘하며 힘으로 밀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가져갔다. 혼전 상황에서 임창균이 다시 한 번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임창균은 골을 넣자마자 웃통을 벗고 벤치를 향해 달려갔고, 아산 선수단은 서로 얼싸안고 우승을 자축하는 ‘극장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산은 모체인 경찰청이 신규 선수를 충원하지 않기로 결정해 해체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해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 직행 티켓을 얻었지만 다음 시즌 K리그1 참가가 불투명하다. 선수 수급이 중단될 경우 내년 3월부터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인원인 20명보다 6명 적은 14명의 선수만이 남기 때문이다.

 

▲ 아산의 존속을 위해 축구계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산 구단과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축구계 전역에서 시민구단 전환이나 점진적 축소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아산의 존속을 위한 목소리를 내 왔다.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들, 축구 원로들로 구성된 OB축구회 회원, 김병지, 송종국, 현영민 등 사단법인 한국축구국가대표선수회와 아산무궁화 코칭스태프 및 유소년 선수들, 현직 유소년 지도자 등 300여명은 지난 2일 청와대 인근 효자로에서 ‘아산무궁화축구단 존속을 위한 축구인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20승 9무 6패(승점69)를 거둔 아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며 2위 성남FC(승점 62)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홈에서 우승 시상식을 앞두고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자축했다.

박동혁 감독을 비롯한 아산 선수단은 우선 우승하고서 존폐 여부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최근 8경기에서 무려 7승을 따냈다. FA컵에선 8강까지 올라 전남 드래곤즈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K리그2의 저력을 보여줬다.

 

▲ 아산 무궁화가 K리그2 챔피언에 올랐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홈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자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광주FC와 2-2로 비기면서 3위를 확정 지었다. 승점 56을 쌓은 부산은 4위 대전 시티즌(승점 52)과 승점차를 4로 벌리면서 최종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아산의 거취에 따라 성남이 직행으로 승격하게 될 경우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승점 1을 획득한 광주는 승점 45로 안양(승점 43)에 승점 2 앞선 5위에 랭크됐다. 역시 아산의 해체가 확정되면 5위까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자격을 얻게 돼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아산 구단의 운명을 결정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아산은 이와 관련해 최근 연맹에 공문을 보내 "경찰청이 선수 모집을 중단하기로 한 만큼 프로연맹이 결정하는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기자 kimugyamu0111@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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