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축구 국가대표 명단] 정우영 대체자 '독일전 도움' 주세종, 황인범-김정민-구자철을 넘어라
상태바
[축구 국가대표 명단] 정우영 대체자 '독일전 도움' 주세종, 황인범-김정민-구자철을 넘어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8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축구 국가대표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정우영(29·알 사드)이 호주 원정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그 자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의 숨은 공신 주세종(28·아산 무궁화)이 대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정우영은 발목부상으로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고 주세종을 대체발탁했다”고 밝혔다.

낯선 자리는 아니다. 주세종은 신태용호에서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월드컵에도 나서 멕시코전엔 선발 출장했고 독일전 후반에 교체돼 정확한 롱패스로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왔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9월 소집 때는 부름을 받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니 10월엔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고 11월 호주 브리즈번 원정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이번 정우영 낙마에 대체자로 뽑힌 것을 봤을 때 언제든 대표팀에 올 수 있는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직 벤투 감독에게 직접 경기력을 어필하지 못한 주세종에게도 이번 호주 원정은 절호의 기회다.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본인 요청으로 빠진 데 이어 정우영까지 이탈하며 중원이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중원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전술을 구사해왔는데 지난달 A매치 데뷔골을 넣은 황인범(대전 시티즌)과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벤투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남태희(알 두하일), 1999년생 막내 김정민(리퍼링)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5시 50분 호주, 20일 오후 7시 우즈베키스탄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을 앞두고 벌이는 모의고사 성격이 짙어 이번 2경기에서 활약이 아시안컵 엔트리 구성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지 합류할 계획인 이청용(보훔), 김정민, 황희찬(함부르크), 구자철,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을 제외한 21명은 오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후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