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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펄펄', 한국전력에 '진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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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펄펄', 한국전력에 '진땀' 역전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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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미차 가스파리니(34)를 앞세워 수원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5-19 18-25 23-25 25-20 16-14)로 이겼다.

5승 2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 1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14)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안방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준 한국전력은 7연패(승점 2)에 빠졌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사진)가 8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가스파리니는 이날 30점(공격성공률 55.81%)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후위 공격 6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3점을 기록해 통산 142호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 개인 15호다. 올 시즌엔 리버맨 아가메즈(우리카드)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OK저축은행·등록명 요스바니)에 이어 3번째 나온 기록이다. 윙 스파이커(레프트) 정지석도 16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가스파리니는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가스파리니가 8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이 25-19로 기선제압에 성고했다.

그러나 2, 3세트에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에 윙 스파이커 서재덕이 서브에이스 2개 포함 9점을 터뜨리며 2세트 25-18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에도 서재덕이 7점, 공재학이 5점을 뽑아내며 25-23으로 세트를 가져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4세트부터 대한항공이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 3세트 잠시 주춤했던 가스파리니가 4세트에만 9점으로 살아났고 김학민이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25-2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 5세트 내내 앞섰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서재덕의 네트 터치 범실로 14-11을 만들었다. 이후 서재덕에게 연속 2점을 내주며 14-13까지 쫓겼지만 15-14에서 한국전력 공재학의 오픈공격이 아웃돼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한국전력은 최후의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국전력 서재덕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쌓으며 분전했지만, 팀 블로킹 개수에서 3-15로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공격수 아르템 쉬코(등록명 아텀)의 몸 상태는 50~60% 정도”라며 아텀이 15일 의정부 KB손해보험 또는 18일 대전 삼성화재와 경기를 통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2라운드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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