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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산체스 직구 이용" 두산베어스 정수빈, 한국시리즈선 '홈런타자'

기사승인 2018.11.09  22: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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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글 민기홍·사진 주현희 기자] 정수빈(28)이 위기에 몰린 두산 베어스를 구했다. 짧게 쥔 방망이로 답답했던 곰 선수단을 일깨웠다.

정수빈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8회초 역전 투런포를 작렬, 두산에 2-1 승리를 안겼다.

두산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린 데다 7회까지 침묵했던 터였다. 게다가 직전 타자 허경민이 때린 타구가 SK 유격수 김성현의 호수비에 걸려 분위기마저 한풀 꺾였다.

 

▲ 결승 홈런 치고 1루를 돌며 세리머니하는 정수빈. 

 

장타자가 아닌 정수빈을 향해 ‘광속구’가 주무기인 SK 계투 앙헬 산체스는 계속해서 패스트볼을 던졌다. 방망이를 아주 짧게 쥔 정수빈은 히팅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시속 153㎞짜리 낮은 공을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다.

4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정수빈은 “내가 한 번 분위기를 바꿔보자 생각했다”며 “맞자마자 생각은 완전히 넘어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멀리 안 나가 뛰면서 불안하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방망이를 짧게 잡아도 정확하게 맞으면 멀리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산체스가 볼도 빠르고 직구에 위력이 있어서 그걸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 1군에서 9시즌(군복무 기간 제외)을 뛰면서 정수빈이 날린 홈런은 19개가 전부. 그런 그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누가 됐든 간에 큰 거 한 방이면 넘어온다 생각했고 노렸다”고 한 게 놀랍다.

 

▲ 평소 표현이 많지 않은 정수빈이 기쁜 나머지 펄쩍 뛰며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이 6개(2014)인 정수빈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하나, 한국시리즈에서 3개 등 포스트시즌에서만 4번이나 아치를 그렸다. ‘가을 타짜’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정수빈은 “오늘 친 홈런은 정말 좋다. 표현이 많은 선수가 아닌데 저도 모르게 너무 좋아했다”며 “저희가 분위기가 계속 안 좋고 찬스가 무산돼 반전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제가 쳐서 좋았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했던 그는 이번에도 두산이 정상에 오를 경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될 게 확실시 된다. 김재환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있고 오재일, 박건우, 김재호가 부진한 가운데 정수빈이 타선을 이끈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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