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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포항구룡포 과메기축제 11월 10~11일...죽도시장에 물회·모리국수·대게 등 맛집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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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포항구룡포 과메기축제 11월 10~11일...죽도시장에 물회·모리국수·대게 등 맛집 많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1.09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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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지인 구룡포해변엔 모텔 펜션 즐비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호랑이를 닮은 한반도의 꼬리에 해당하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과 구룡포. 가을의 끝자락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 일대에서는 바닷바람에 생선 말리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구룡포를 맛 기행 명소로 알려지게 한 과메기 만드는 시기가 왔다.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 겨울에 흔히 눈에 띄는 과메기 덕장은 내장을 제거한 꽁치를 해풍으로 자연건조 하는 시설이다.

과메기 덕장.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에 생선이 빨래처럼 걸린 모습 자체가 관광객에게는 보기 드문 구경거리로 다가온다.

과메기 어종은 일제강점기까지 청어였으나 광복 이후 청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꽁치로 바뀌었다. 밤에 엄동설한이었다가 낮에 햇살을 받아 영상기온을 회복하는 날씨가 과메기 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다. 

대가리와 뼈,내장을 제거한 뒤 2주 이상 덕장에서 말린 과메기는 고소하고 쫀득쫀득해 맛이 좋으며 이를 ‘배지기’라고 한다. 불포화지방산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도 많다.

요즘에는 전국적으로 과메기의 영양가등 장점이 널리 알려져 건조기에 넣어 하루 이틀 사이에 판매하는 상인도 적지 않다. 

구룡포.

강한 자외선과 바람에 노출돼 건조된 과메기가 품질이 월등하다. 구룡포읍 일대에서 과메기를 만드는 업체는 200곳이 넘고, 진공포장 시설을 갖춘 곳도 40여곳에 이른다.

11월 10~11일 구룡포항에서 ‘포항구룡포 과메기축제’가 벌어진다.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과메기 껍질 벗기기 등 체험이벤트, 오징어나 문어 등 바다먹거리 특산품 코너 등이 마련된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품질 좋은 과메기를 눈으로 확인하고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구룡포 어부들은 본디 과메기를 생미역,고추,초고추장,쪽파 등과 함께 먹는다. 

구룡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과메기 외에 11월말~5월이 성수기인 대게, 해풍에 절반정도 말린 피데기 오징어, 돌문어,고래고기, 백고동구이 등이 있다. 재래식으로 만드는 해풍국수와, 구룡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모리국수, 물회도 별미다. 모리국수는 아귀,미더덕 등 해물을 푹 끓인 뒤 그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일종의 어탕국수다.

포항 죽도시장의 새포항물회집, 엘토르원조구룡포과메기,동남회식당,포항특미물회, 영일대해수욕장 근처의 마라도회식당, 환여횟집 등은 잘 알려진 맛집이다.

호미곶 상생의 손.

요즘 포항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일출명소인 호미곶 상생의손 및 호미곶등대, 단풍이 남아 있는 운제산 오어사 등이 있다. 

우재 손중돈, 회재 이언적 등 조선시대 명현들의 고택 등 양반가옥과 유교문화가 남아 있는 경주양동마을과 이언적이 은둔했던 옥산서원 등 단풍이 아름다운 여행지도 포항 시내 중심에서 차로 20~30분만 달리면 나온다.

구룡포에 바다사랑펜션,호수펜션, 금강모텔,구포모텔 등 숙소가 즐비하다. 구룡포에서 해변을 따라 부산 방면으로 내려가면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이동하게 된다. 

경주시 양북면의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울산 대화강대고원과 바닷가 절경인 대왕암공원, 해돋이명소인 간절곳,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 해운대 달맞이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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