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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2년 연속 잠실 들러리, 두산베어스라 실패다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사승인 2018.11.13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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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 1990년대 우승이 마지막인 팀들에겐 그저 부러운 성적이겠으나 두산 베어스에겐 그렇지 않다. 시즌을 종료하는 날 또 고개를 숙였으니 선수단도 팬도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5로 졌다. 전적 2승 4패. 페넌트레이스에선 1위였으나 최종 순위는 2위다.

지난해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올해는 김광현(SK)이 두산을 상대로 마무리로 등판해 하이라이트 필름을 장식했다. 장소는 공교롭게도 둘 다 두산 안방 잠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꼭 실패한 것 같은 이유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한국시리즈 6차전 패전을 기록한 유희관(왼쪽)과 부상으로 시리즈 내내 결장한 김재환이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년이야 도전자의 입장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정규리그에서 무려 역대 최다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93승을 거뒀다. 2위 SK와 승차가 14.5경기에 달했다. 10~80승까지 10승 단위를 선점했다.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란 말이 나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달랐다. 그토록 견고했던 수비에 틈이 생겼다. 팀 타율 3할을 자랑하던 방망이도 차갑게 식었다. SK의 집요한 분석, 필승조만 등장하는 단기전이 시작되자 기싸움에서 밀렸다. 그렇게 또 패자가 됐다.

김재환, 김강률의 부상 공백이 너무도 크게 느껴졌다. 43홈런을 때린 4번 타자가 빠지자 2차전(7점)을 제외하고 전부 끌려 다녔다. 마무리 함덕주까지 징검다리를 놓아야 할 정통파 불펜의 부재는 앙헬 산체스를 계투로 돌린 SK와 허리 싸움에서 밀린 원인이었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병살타 치고 실망하는 박건우(가운데)를 격려하는 허경민(왼쪽)과 김태균 코치. 

 

김태형 감독은 “작년의 아픈 경험을 거울 삼아 올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마지막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결과를 책임지는 건 감독이다. 선수들도 오늘의 결과를 잊지는 못하겠지만, 빨리 털어내고 내년 시즌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래도 두산은 여전히 강력하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두 외국인 투수는 최고 원투펀치였다. 이용찬이 토종 정상급 선발로, 함덕주가 최고 클로저로 각각 성장했고 이영하, 박치국, 곽빈, 박신지 등 젊은 투수들도 무럭무럭 자라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포수 양의지만 잔류시킨다면 두산은 변함없는 우승후보다. 김태형 감독은 “항상 정상을 바라보는 팀이 되고 싶다. 내년에 다시 뵙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컵 앞에서 좌절해 더욱 무서운 각오다.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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