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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니시코리에 지더니 '테니스 황제' 자존심 회복 [ATP 파이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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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니시코리에 지더니 '테니스 황제' 자존심 회복 [ATP 파이널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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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황제는 황제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니시코리 케이(일본)에 당한 패배를 씻고 테니스 왕중왕전 준결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레이튼 휴잇 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6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2-0(6-4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지난 12일 첫 판에서 9위 니시코리에 0-2(6-7<4> 3-6)로 졌던 페더러다. 경기가 안 풀리자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졌다 경고도 받았다. 그러나 8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앤더슨을 연달아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 1패 뒤 2연승으로 ATP 파이널스 4강에 오른 로저 페더러. [사진=EPA/연합뉴스]

 

휴잇 조에선 페더러, 앤더슨이 나란히 2승 1패씩을 거둬 4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페더러가 앤더슨을 승자승 원칙으로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니시코리와 팀은 1승 2패로 탈락했다.

ATP 파이널스는 톱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최고 테니스 이벤트다.

본래 1~8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페더러,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앤더슨,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팀이 출전해야 하는데 부상당한 나달과 델 포트로가 불참해 니시코리와 10위 존 이스너(미국)가 대신 나섰다.

다른 조(구가 쿠에르텐)에서는 조코비치가 2승으로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윔블던, 웨스턴 앤 서던오픈, US오픈, 상하이 마스터스에 이르기까지 7월부터 매 대회 승전고를 울린 기세를 잇는 중이다.

즈베레프, 칠리치가 1승 1패씩, 이스너가 2패로 뒤를 잇는다. 조별리그 3차전 마지막 승부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나달이 결장한 가운데 결승에서 페더러-조코비치 '빅매치'가 성사될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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