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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호주] 벤투호 후반 추가시간 통한 실점, 황의조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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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호주] 벤투호 후반 추가시간 통한 실점, 황의조는 빛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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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호주와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와 친선경기서 전반 22분 터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2승 3무의 무패 행진을 잇는 데 만족해야했다.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는 7승 11무 9패를 기록했다.

 

▲ 황의조(오른쪽)가 17일 호주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1-2로 졌던 아쉬움을 4년여만의 재대결에서 갚으려 했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오는 20일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벤투호는 4-2-3-1 전술을 사용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일본 J리그에서 맹활약한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섰다. 이청용과 문선민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다. 남태희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기성용-정우영이 빠진 중원은 황인범-구자철 조합이 대신했다.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이 포백라인을 이뤘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20분이 지날 때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라인업은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중원에서 공수를 원활하게 연결했던 기성용도 빠져 있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그동안 A매치를 수십 차례 치르며 손발을 맞춰왔다. 이들을 대신한 자원들이 초반부터 그라운드에서 활기를 띠길 바라는 건 무리가 있었다.

허나 한국은 ‘원샷 원킬’ 본능을 발휘한 황의조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황의조는 전반 22분 김민재가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보낸 롱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한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선제골을 꽂았다. 그야말로 전매특허. 한국의 첫 슛이 득점포로 이어졌다. 벤투호 승선 이후 2호골이자 A매치 16경기에서 3호골을 뽑아낸 황의조다.

이후 한국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다. 전반 43분 구자철이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주세종으로 바뀌었고, 황의조도 전반 추가 시간 공중볼 다툼을 펼치다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드러누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 17일 호주전이 끝난 후 김승규(초록색 상하의)가 심판진에 동점골 상황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후반전에 황의조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했다. 석현준이 남태희와 함께 투톱을 이루면서 4-4-2 전술로 변경됐다.

한국은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때린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10분 후에는 주세종이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한국은 호주의 계속된 공세를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잘 막아냈지만, 마지막 반격만은 막지 못했다.

호주는 추가시간 3분이 다 지난 막판 코너킥 상황서 흘러나온 공을 톰 로기치가 슛으로 연결했다. 이를 김승규가 몸을 막았다. 호주의 마틴 보일이 재차 슛한 공을 김승규가 막았으나 또다시 흐른 공을 루옹고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루옹고의 득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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