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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두산베어스 김재환, 정규시즌 MVP 영광에도 맘껏 웃지 못한 이유?

기사승인 2018.11.19  17: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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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같은 것이다. 무겁게 가지고 가겠다. 남은 인생 더 성실하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은 19일 KBO리그(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고서 “나를 향한 비판을 외면하고 지나가면 안 된다”며 자신의 과오에 따른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한국야구위원회) 시상식에서 김재환은 ‘별중의 별’ MVP를 수상했다.

 

▲ 김재환이 2018 KBO리그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에서 나온 역대 3번째 타자 MVP다. 1995년 김상호(당시 OB 베어스)가 25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하며 MVP를 받았고, 1998년 타이론 우즈도 42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1위에 오른 뒤 MVP의 감격을 누렸다.

김재환은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홈런왕’이 됐다. 올해 44차례 담장을 넘기며 1위에 올랐다. 또 타점 1위(133), 타율 10위(0.334), 장타율 2위(0.657) 등 리그 최정상급 화력을 과시했다. 그는 팀을 정규시즌 1위에 올렸고, 생애 첫 MVP까지 거머쥐었다.

우즈(42개)를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자가 됐고, 2016년 자신이 세운 최다 타점 기록(124)도 경신했다. 또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300루타도 달성했다.

기록 상으로는 MVP를 받아 마땅했다. 하지만 시상식 단상에 오른 김재환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약물 논란'이 7년 전부터 지금까지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 김재환은 2011년 10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고,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 김재환은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두산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렸다. [사진=스포츠Q DB]

 

징계에서 풀렸을 때 그는 “봉인이 해제됐다”는 성숙하지 못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2015년까지 1~2군을 오가는 유망주에 머물며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다.

김재환의 잠재력은 2016년부터 폭발했다. 그해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뽑아냈고, 2017년에도 타율 0.340 35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그가 활약할 때도 팬들은 날 선 비판을 그치지 않았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죄송한 마음을 안고 성실하게 그라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환은 마침내 약물 논란 이후 7년 만에 생애 첫 정규시즌 MVP로 활약을 보상받았다. 여전히 여론은 좋지 않다. 그가 수상 소감에서 밝힌 대로, 앞으로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경기장 안팎에서 달라진 언행으로 자신를 향한 차가운 시선을 바꿔나가야 한다.

 

▲ '괴물' 강백호(오른쪽)는 최우수 신인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최우수 신인선수상의 영예는 강백호(19·KT 위즈)에게 돌아갔다. 올해 138경기에서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56의 성적을 냈다.

이밖에 평균자책점상(2.88)은 조쉬 린드블럼이 받았고, 승리(18승)와 승률상(0.857)은 세스 후랭코프가 수상했다. 두산 선수 3명이 5개 부문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상(195개), 정우람(이상 한화 이글스)이 세이브상(35세이브)을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안타(190안타)와 득점(118점)에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장타율(0.718)과 출루율(0.457)에서 1위를 차지해 나란히 양 손에 트로피를 들었다.

KBO리그 복귀 첫 해 타율 0.362를 기록한 김현수(LG 트윈스)가 타율상을 받았고,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36개의 도루 성공으로 도루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25개의 홀드를 챙긴 오현택(롯데)이 홀드상을 받았다.

 

김의겸 기자 sports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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