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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허정민, 능청 진상부터 로코까지 다 되는 24년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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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허정민, 능청 진상부터 로코까지 다 되는 24년차 배우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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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낭군→톱스타유백이' 인기 이어간다

<편집자주>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말 그대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연 배우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면을 압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는 그들은 이야기를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윤활제'다. 스포츠Q는 연재 '신스틸러 탐구'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스틸러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세계를 작품 속 장면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올해 출연작만 벌써 세 작품이다. 지난 3월 OCN ‘그남자 오수’로 2018년 안방극장 나들이를 시작한 허정민은 최고시청률 14.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tvN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최근 방송을 시작한 ‘톱스타 유백이’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작품 속에서 연기하는 캐릭터의 직업 또한 다양하다. 실제 허정민의 삶과 닮아있는 가수 겸 배우부터 백수, 정의정의 아들까지. 허정민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만큼 그가 연기하는 역할 역시 각양각색이다. 한 가지 설정에 국한되지 않고 맡은 캐릭터마다 역대급 연기를 선보이는 허정민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의 필모그래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톱스타 유백이’의 허정민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방송화면 캡처]

 

허정민은 지난 1995년 SBS ‘모래시계’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24년차 베테랑 배우다. 특히 허정민은 지난 3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모래시계의 배우를 뽑는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오디션을 봐 박상원 선배의 아역으로 캐스팅됐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허정민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별한 점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가수 활동이다. 허정민은 지난 2000년 밴드그룹 ‘문차일드’에서 건반을 맡으며 가수로도 활약했다. 당시 허정민의 문차일드는 ‘태양은 가득히’, ‘사랑하니까’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비록 2집 활동이 끝난 뒤 허정민은 문차일드를 탈퇴했지만, 그의 가수 활동은 지금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적지 않은 팬들에게 ‘만능엔터테이너’라고 불리는 시초가 됐다고 평가받았다.

이후 지난 2001년부터 자신의 본업인 배우로 돌아온 허정민은 MBC ‘1%의 어떤 것’, ‘회전목마’, SBS ‘루루공주’, KBS 2TV ‘경성스캔들’, tvN ‘연애 말고 결혼’ 등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오가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허정민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허정민은 지난 2016년 수많은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인 tvN ‘또 오해영’에서 흡인력 높이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허정민은 극 중 에릭, 예지원의 동생인 박훈으로 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한 허영지와 러브라인을 그려내기도 했다.

무게감 가득한 사극 연기부터 웃음기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한 허정민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 김지석의 친구인 남조 역으로 출연한다. 아울러 극 중 ‘시리우스’의 멤버로 가수와 배우의 직업을 동시에 갖고 있는 허정민은 실제 그의 삶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4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연기 생활을 이어온 만큼 허정민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까지 섭렵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파격적인 연기변신도 마다하지 않으며 독특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허정민이 다가오는 2019년에는 어떤 작품으로 대중들을 매료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허정민 소개

허정민은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살이다. 지난 1995년 SBS ‘모래시계’의 아역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허정민은 밴드그룹 ‘문차일드’로 가수 활동까지 펼치며 독보적인 ‘만능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허정민은 지금까지 약 3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수상한 흥신소’, ‘운빨로맨스’ 등의 공연에도 출연해 팬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안기고 있다. tvN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최근 방영을 시작한 ‘톱스타 유백이’까지 쉴 새 없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허정민이 또 어떤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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