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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왕국 만들었다", 한섬 김형종 대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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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왕국 만들었다", 한섬 김형종 대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사연은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8.1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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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상혁 기자] “현대백화점에서 한섬에 온 이후 자기의 왕국을 만들었다.”

창립 이래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형종 한섬 대표가 갑질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한섬으로 온 뒤 왕국을 만들어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8일 ‘사내 갑질을 하는 한섬 김형종 대표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왔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1523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김형종 대표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글을 올린 청원자는 “김형종 대표는 현대백화점에서 한섬으로 온 이후 자기의 왕국을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갑질, 업체와 유착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어떤 회사에서도 볼 수 없는 수많은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고 있으며 많은 직원들이 이를 갈며 회사에서 쫓겨났고 스스로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20년 전의 패션회사에서나 하던 폭언과 협박을 아직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으며 회사를 자기 개인 소유물로 생각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도 현대백화점에서는 그대로 몇 년째 두고 있다”며 “업체와 유착 관계도 업계에 파다하지만 아무도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조사해도 소용이 없다. 다 한통속이다. 아마 조사한다고 해도 코웃음을 칠 것)”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올해부터는 인수한 회사에 다니는 자기 딸에게도 특혜를 주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김형종 대표는 한섬의 오너가 아니다. 그럼에도 다른 패션회사의 오너보다 더한 행동을 하고 있는 김 대표를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섬은 올해 3분기에만 2828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만 돌던 불미스런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처지에 놓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김형종 대표에 관한 폭로가 진실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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