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이 파리 생제르망(PSG)에 패하면서 C조가 혼돈에 빠졌다. A조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B조 바르셀로나는 16강행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망에게 1-2로 졌다.
2승 3패(승점 6)를 거둔 리버풀은 크르베나 즈베즈다를 누른 나폴리(승점 9), 파리 생제르망(승점 8)에 이은 조 3위로 처졌다. 조 선두 나폴리와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선제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파리 생제르망 킬리안 음바페가 시도한 패스가 수비에 막혔지만 후안 베르나트가 공을 쫓아 안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허를 찔렀다.
전반 37분 리버풀은 한 골 더 내줬다. 파리 생제르망 네이마르가 개인기로 수비를 뚫고 나온 뒤 음바페와 역습을 펼쳤다. 음바페의 낮은 크로스를 에딘손 카바니가 슛으로 연결했고 알리송에 막혔다. 그러나 뒤따라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흐른 공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45분 사디오 마네가 공을 가지고 질주하던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제임스 밀너가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2연패에 빠지며 녹아웃 스테이지 입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조 1위 나폴리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파리 생제르망은 리버풀 원정에서 2-3으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그룹 최하위 즈베즈다와 6차전을 치러 16강 가능성이 높아졌다.
B조 바르셀로나는 PSV 에인트호번을 2-1로 꺾고 4승 1무(승점 13)로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가 1골 1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통산 106번째 골을 터뜨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105골)를 제치고 단일 클럽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A조에선 AT마드리드(승점 12)가 AS모나코(승점 1)를 2-0으로 이겼다. 도르트문트는 클럽 브뤼헤(승점 5)와 비겼지만 승점 10 고지에 오르며 AT마드리드와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D조 선두 FC포르투(승점 13)는 샬케04(승점 8)를 3-1로 제압했다. 샬케는 졌지만 3위 갈라타사라이(승점 4)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승점 3)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조 2위로 16강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