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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여자컬링 '팀킴' 호소에 김경두 일가 결국 두손 들었다 '사죄+사퇴'

기사승인 2018.12.04  2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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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저와 저의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감독, 사위 장반석 감독이 한국 컬링을 떠난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이상 경북체육회)로 이뤄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이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로부터 받은 부당 대우를 폭로한지 한 달여 만이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4일 사과문을 내고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며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4일 '팀킴'에 사죄하며 "한국 컬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팀킴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를 반복했다며 억울함을 털어놓고 공정한 감사를 통해 속히 정상적인 훈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냈다.

팀킴이 토로한 사항은 크게 5가지였다. 김초희 대신 실력이 부족한 김민정 감독이 선수로 뛰려하는 등 팀을 사유화하려 했던 것, 훈련과 대회 준비에 성실하지 않았던 것, 그럼에도 김경두 전 회장의 폭언과 지나친 언론통제가 끊이지 않았고 상금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 등이었다.

이에 장반석 감독은 장문의 사실확인서와 함께 팀킴 선수들과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본, 정산서, 통장 사진 등을 공개하며 “대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이러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선수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반석 감독의 박박문을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부인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자 팀킴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 감독의 반박문을 조목조목 부인하고 코치로서 올림픽 쾌거를 함께 이룩한 피터 갈란트 코치의 증언서를 꺼내들었다.

갈란트 코치는 증언서에서 “팀킴을 100% 지지합니다”라며 본인이 겪은 지도부의 행정적, 기능적 능력 부족과 부당한 처사를 구체적으로 풀어놓았다.

게다가 일선에 있는 컬링 지도자들도 입을 모아 팀킴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가 오랫동안 의성컬링장과 경북컬링경기연맹 등을 제왕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지도자들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오랜기간 느껴왔다”며 폭로 사항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했다.

 

▲ 피터 갈란트(가운데) 코치 역시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팀킴에 힘을 실어줬다. [사진=연합뉴스]

 

팀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코치 피터 갈란트와 다른 일선의 지도자들 그리고 대중의 질타와 비판이 이어지자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가 두 손을 들었다. 김 전 부회장은 그동안 팀킴의 폭로사항을 부인하거나 “감사에서 소명할 것”이라며 대응해왔지만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합동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돌연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사과문에서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함께 한 선수들의 마음을 다 보듬지 못했고, 상처를 준 것은 다 제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 뜨거운 응원을 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다시 한 번 머리 숙입니다. 저로 인해 컬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선수들은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고 더욱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김의겸 기자 sports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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