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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프리뷰] '클롭보다 낫다'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필리핀 잡으면 결승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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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프리뷰] '클롭보다 낫다'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필리핀 잡으면 결승 상대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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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항서(59)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스즈키컵 결승 목전에 올려두자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이 결승행을 매듭짓기 위한 2차전에 나선다. 결승에 오를 경우 상대는 누가 될까.

‘박항서호’ 베트남은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SBS스포츠, POOQ 생중계)를 치른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안방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다. 원정에서 넣은 2골로 인해 0-1로 패하더라도 우위를 점한다.

 

▲ 박항서(사진) 감독이 지난 2일 필리핀과 1차전에서 벤치에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0위권에 진입했다. 11월 랭킹에서 100위에 올랐다. 필리핀은 114위로 베트남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이끌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이후 도약을 꿈꾸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조별리그에서도 무패(2승 2무)로 4강에 입성했다.

1차전에서도 필리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전반 12분 만에 안둑이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다행히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잘 다독였고 베트남은 후반 3분 판 반둑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거둔 승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못지않았던 베트남 응원 열기에 불을 지폈다. 베트남이 10년 만에 결승 진출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베트남 스포츠전문 매체 띤디따오는 3일 “승리를 원하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박항서 감독에게 배워야 한다”며 박 감독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사기도 했다.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을 바라는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5일 태국과 말레이시아 간 경기 승자와 만난다. 2014년과 201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프’ 태국이 1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겨 다소 앞서있다.

태국은 이번 대회 그룹 스테이지에서 15골을 뽑아내며 화력을 자랑했다. 스즈키컵에서 5차례나 우승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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