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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2018 일구대상 류현진 당찬 포부 "내년 목표는 2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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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2018 일구대상 류현진 당찬 포부 "내년 목표는 20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07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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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주현희 기자] 한국프로야구 OB 모임 일구회가 꼽은 올해의 주인공은 LA 다저스 류현진(31)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선발 등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류현진은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류현진은 “큰 상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잘하라는 상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일 2018 유디어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벌써 MLB에서 6년을 보낸 류현진은 “생각보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부상도 많았고 힘든 시기 있었는데 견뎌내니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항상 해보고 싶은 게 한 번도 못해 본 20승이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내년엔 그 정도 목표를 갖고 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한 뒤 2013년 LA 다저스로 이적해 2시즌 동안 맹활약했다. 그러나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관절 와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더니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부상을 겪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호투한 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앞서 김병현(애리조나), 박찬호(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 나서기도 했지만 모두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 두산 베어스 김재환(오른쪽)이 지난해 수상자 최정에게 최고타자상을 수여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6년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류현진은 2010년 최고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일구회가 주는 4번째 상을 받았다.

최고타자상의 영예는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김재환은 “과분할 정도로 많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김태형 감독님과 박철우 코치님, 고토 코치님 등의 도움 덕분”이라며 “시즌 들어가기 전이나 시즌 중에도 몇 개 쳐야겠다 생각해본 적 없다. 내년에도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오른 정우람(한화 이글스)은 최고투수상을 받고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후배들 이끌고 가야해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팀원들도 정규시즌 3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놀랐다. 팬들 성원 덕에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LG 트윈스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채은성은 의지노력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고교선수상을 수상한 강백호(KT 위즈)는 고졸 루키 신화를 써내며 신인상을 받았다.

프로지도자상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송진우 투수코치가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는 신인 시절부터 따뜻한 기부와 선행으로 모범을 보여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는 프런트상 수상자(팀)가 됐다. 심판상은 우효동 KBO 심판위원이 받았다. 아마야구 지도자상은 지난 9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김성용 야탑고 감독이 수상했다.

■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 일구대상 = 류현진(LA 다저스)
△ 최고타자상 = 김재환(두산 베어스)
△ 최고투수상 = 정우람(한화 이글스)
△ 신인상 = 강백호(KT 위즈)
△ 의지노력상 = 채은성(LG 트윈스)
△ 프로지도자상 = 송진우(한화 이글스 코치)
△ 특별공로상 = 신본기(롯데 자이언츠)
△ 프런트상 = SK 와이번스
△ 심판상 = 우효동 KBO 심판위원
△ 아마야구 지도자상 = 김성용 야탑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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