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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MMA 밴텀급 강자 '오뚝이' 김대환, 원챔피언십 정상 향해 다시 일어서다

기사승인 2018.12.07  22: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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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챔피언십 '워리어스 드림' 2연승 승전보
중국 자오지캉에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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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대한민국 MMA를 대표하는 밴텀급 강자 ‘오뚝이’ 김대환이 UFC, 벨라토르, WSOF와 더불어 4대 세계 메이저 대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대회로 불리는 원챔피언십 ‘워리어스 드림(WARRIOR'S DREAM)’에서 2연승의 승전보를 전하며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프를 향한 재시동을 걸었다.

김대환(한미반도체·국제체육관·령프로모션)(31)은 지난 11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원챔피언십 ‘워리어스 드림’에서 중국의 자오지캉을 상대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김대환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지난 2017년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과 재계약한 뒤 두 번의 패배 이후 이룬 첫 연승이었고, 앞으로 원챔피언십에서 김대환의 밴텀급 행보를 조명하는 중요한 승리였다.

 

 인도네이사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워리어스 드림)’에서 2연승을 거둔 김대환 선수(가운데)가 김대령 관장(오른쪽 두 번째) 등 국제체육관 식구들과 나란히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국제체육관 제공]

 

김대환의 대전 상대인 중국의 자오지캉은 중국무술 산타를 기반으로 한 유망주로 24승 4패의 전적을 보유한 강자였다. 그리고 자오지캉은 김대환과 무려 12㎝라는 엄청난 신체적 이점을 갖고 있었지만 그 이점의 한계를 넘어선 김대환의 투지와 실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대환은 지난 2014년 12월 원챔피언십 ‘워리어스 웨이(WARRIOR'S WAY)’에서 밴텀급 챔피언 도전에 아쉽게 실패한 후 2017년 원챔피언십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대환은 연패의 쓴 맛을 봤다. 첫경기는 브라질 출신 레안드로 이사에게 판정패를 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일본 출신 다나카에게 반칙패했다.

하지만 연패 후 김대환의 ‘오뚝이’ 기질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히어로즈 오브 아너(Heroes Of Honor)'에서 이마나리 마사카즈(42·일본)를 꺾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마나리는 일명 '하체관절기 10단'이라는 하체관절기의 달인이었다.

김대환은 이번 자카르타 대회에서 더욱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큰 신장차라는 신체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자오지캉을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에서 압도했다.

다소 덤덤한 표정으로 입장한 김대환은 언제나 그랬듯이 경기 시작 전 무릎을 꿇고 투지와 전의를 가다듬었다. 이어 경쾌한 스텝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하며 강력한 로킥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대환의 계속된 강력한 로킥에 자오지캉은 쉽사리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다 1라운드 중반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대환의 테이크 다운 디펜스에 막혔다.

자오지캉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테이크 다운 시도와 함께 펀치를 날려봤지만 김대환에게 모두 막혔다. 오히려 김대환의 로킥과 펀치를 허용하며 라운드 말미에는 목을 내주기도 했다.

 

'원챔피언십' 대진 포스터  [사진= 국제체육관 제공]

 

김대환은 2라운드 역시 상대적으로 긴 자오지캉의 리치와 신장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강한 로킥을 날렸다. 라운드 중반 김대환은 다리 걸기에 이은 테이크 다운을 얻었다.

하지만 전적처럼 만만하지 않은 자오지캉은 롤링으로 빠져 나온 후 다시 역습으로 김대환의 등을 캔버스로 향하게 하며 탑에서 백 포지션으로 이어지는 그래플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오지캉의 공격은 오래 가지 못했다.

김대환 역시 롤링으로 포지션을 역전해 탑과 백으로 옮겨가며 자오지캉의 목을 감아 리얼 네이키드 초크로 이어가며 서브 미션을 시도했지만 그립이 깊지는 못했다.

1라운드가 탐색에 가까웠다면 2라운드는 그라운드에서 활발한 공방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 자오지캉에게 한 차례 큰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테이크 다운 이후 바로 일어선 김대환은 킥과 펀치로 돌려줬고 김대환의 묵직한 킥과 펀치 때문인지 자오지캉은 경기 중반 펀치 공방 중 발생하지도 않은 버팅을 호소하며 경기를 잠시 지연시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김대환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계속된 경기에서 자오지캉은 거짓에 대한 응징의 대가를 치르듯 김대환이 선사하는 무겁고 강한 로킥과 펀치를 받아내야 했다. 자오지캉은 3라운드 종료 전 1분 30초에는 김대환의 강한 미들킥을 복부에 맞고 투지가 꺾이는 모습까지 보였다.

전사의 심장으로 상대를 끝까지 응시하던 김대환과는 달리 자오지캉은 종료 전 시계를 살피며 3라운드 마지막을 보냈다. 경기 종료 후 옥타곤 중앙에서는 주심 올리비에 코스테가 김대환의 손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김대환은 2라운드 후반 공방 중에 오른쪽 눈 위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탐탁하지 않은 버팅 시비를 겪는 등 지난 2월 경기 때의 시련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김대환은 경기 내내 파워, 스피드, 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섰고, 그 실력은 3-0 전원일치 판정승이라는 결과로 드러났다. 이로써 김대환은 14승 1무 3패라는 전적을 다시 썼다.

이날 경기는 김대환의 기존 경기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탐색과 전략이 조금 더 가미된 모습이었다. 이전 경기들에서는 화끈함으로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완숙한 경기 운영과 전략이 빛났다.

이날 김대환의 친형이자 같은 격투가인 김대령 국제체육관 관장은 “그동안 김대환 선수는 2016년 원챔피언십과의 계약 종료를 기점으로 세계 최대 MMA격투 단체인 UFC의 러브 콜과 원챔피언십의 재계약 요청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원챔피언십 재계약 이후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도 있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김대환 선수는 그런 일들을 다 정리하고 이제 다시 재기한다는 마음으로 지난 4월 이마나리 전 이후 심기일전해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이기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이번 경기는 전략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역시 “항상 형(김대령 관장)이 함께해서 기쁨이 100배”라며 국제체육관 식구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 18일 자료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 세계 랭커는 51명이다. 그중 종합격투기 아시아 최대 단체이자 세계 4대 기구로 여겨지는 원챔피언십과 정식 계약하고 활동해온 한국인 선수로는 밴텀급 김대환이 유일하다.

‘오뚝이’ 김대환은 이전 밴텀급 탑컨텐더로서 자리했고, 원챔피언십이 관행을 깨뜨리며 계약을 실행했을 정도로 실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밴텀급 최고의 대한민국 파이터다. 그의 재기와 부활이 반가운 이유다.

항상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세계무대에 선다는 김대환이 다시 한 번 챔피언의 꿈을 향해 일어섰다. 앞으로도 그 명성에 걸 맞는 김대환의 파이팅 넘치는 선전을 기대해 본다.

 

류수근 기자 ryus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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