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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골 또 골, 펠레-발롱도르 '황금 왼발'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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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골 또 골, 펠레-발롱도르 '황금 왼발' 봤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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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말문이 막히는 환상적인 골이다. 리오넬 메시가 왼발 프리킥으로만 두 차례 골네트를 출렁였다.

‘축구의 신’ 메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에스파뇰과 방문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FC바르셀로나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7일 ‘축구 황제’ 펠레가 브라질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왼발만 잘 쓴다. 양발, 머리를 다 사용하는 선수와 비교하기 힘들다”고 말해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 메시가 왼발로 프리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시가 한 해 최고의 선수가 수상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5위에 머무른 것도 논란이 됐다.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가대표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의 1위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다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까지 바르셀로나의 더블(2관왕)을 이끈 메시가 3위 안에 들지 못한 걸 의아해하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부진했다는 이유로 한참 밀렸지만 메시의 전성기가 꺾였다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메시는 펠레와 프랑스풋볼의 ‘평가 절하’를 비웃기라도 하듯 왼발만으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예측만 하면 그와는 반대로 이뤄지곤 하는 ‘펠레의 저주’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들어맞을 기세다.

메시는 전반 17분 프리킥으로 골맛을 보더니 10분 뒤 킬 패스로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21분에도 프리킥을 직접 차 넣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봐도 역부족이었다. 속도는 빠르고 탄도는 낮고 방향은 절묘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을 더해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굳게 지켰다. 9승 4무 2패(승점 31)로 세비야(8승 4무 3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7승 7무 1패, 이상 승점 28)와 격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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