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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바르셀로나] 이틀 쉰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선발 3가지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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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바르셀로나] 이틀 쉰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선발 3가지 근거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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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만난다. 벼랑 끝에서 가장 난적을 상대하게 됐다. 손흥민(26)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줄 몇 가지 근거가 있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스포티비2, 네이버, 다음 생중계)을 치른다.

상황은 정반대다. 토트넘은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승 1무 2패로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수 있어 가급적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조 1위를 확정해 다소 여유로운 편이다.

 

▲ 지난 9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오른쪽). 바르셀로나전 선발 출장이 기대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믿을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6월 러시아 월드컵,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잦은 장거리 비행도 그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다. 11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던 주된 이유다.

그러나 최근 달라지고 있다. 첼시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원더골을 터뜨렸고 이후 5경기에서 무려 3골을 터뜨리고 있다.

같은 기간 해리 케인이 3골로 손흥민과 같을 뿐, 델레 알리(2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이상 1골)까지 모두 손흥민만큼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충분한 휴식을 치렀다고 보긴 힘들다. 9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단 이틀만 쉬었다. 그러나 알리와 모우라도 이날 선발로 나섰고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만에 손흥민을 바꿔주며 휴식을 줬다. 바르셀로나전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조 1위를 확정하기는 했지만 안방에서 토트넘이 대승을 거두도록 놔둘 리는 없다. 토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1차례 홈경기에서 8승 2무 1패로 매우 강했다.

인터 밀란이 홈에서 최하위 PSV 에인트호번을 상대하는 만큼 토트넘으로선 바르셀로나를 최대한 많은 골 차로 이겨야 자력 16강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토트넘이다.

최근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손흥민이 피로 누적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활약을 보고는 “우리가 기대하고 원했던 선수고 그런 에너지가 필요했다”고 반색했다.

바르셀로나전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과 함께 화끈한 골 소식이 기대되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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