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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삼성 밀러 VS '친정' 전자랜드, 오리온 시거스-LG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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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삼성 밀러 VS '친정' 전자랜드, 오리온 시거스-LG '첫 만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1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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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분위기가 극과 극인 두 팀이 서울에서 만난다. 2위 인천 전자랜드(13승 8패)와 꼴찌(10위) 서울 삼성(5승 15패)이다.

전자랜드와 삼성은 11일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틀 전 열린 직전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부산 KT와 살얼음판 승부를 잡고 2위로 올라선 반면 삼성은 뒷심 부족으로 창원 LG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흐름과 순위뿐 아니라 올 시즌 맞대결 전적도 전자랜드의 절대 우위 쪽으로 기운다. 10월 16일 1라운드에선 86-68, 11월 17일 2라운드에선 79-58로 이겼다. 스코어 차가 상당했다.

 

▲ 삼성 밀러(가운데)가 친정 전자랜드를 만난다. [사진=KBL 제공]

 

결국 삼성이 전자랜드 높이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머피 할로웨이, 강상재, 정효근이 버티는 전자랜드 골밑과 대등하게 맞서지 못하면 삼성은 다시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글렌 코지를 퇴출하고 데려온 대체 외인 네이트 밀러에게로 시선이 향한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15경기 14.7점 5.9리바운드 2.2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친정을 만나는 포워드 밀러는 삼성에서 2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이관희 김태술 천기범 등 국내선수, KBL 7경기를 소화한 유진 펠프스와 하루빨리 호흡을 맞춰야 삼성의 중위권 도약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전자랜드에선 김낙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년차를 맞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평균득점이 지난 시즌 5.0점(27경기)에서 올 시즌 7.6점(21경기)으로 뛰었다. 3점슛도 경기당 1.1개나 꽂는 중이다.

고양에선 9위 고양 오리온(7승 13패)과 4위 창원 LG(11승 9패)가 붙는다.

 

▲ 오리온 시거스. [사진=KBL 제공]

 

예측이 어려운 경기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LG가 107-102, 89-73으로 전부 웃었고 양 팀 간 격차도 4경기로 멀지만 오리온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제쿠안 루이스를 내보내고 영입한 단신 외인 제이슨 시거스가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지난 8일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선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알토란 활약으로 승리 선봉에 섰다.

서로를 처음 만나는 시거스와 LG의 기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즌 초반 순항하던 LG는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주춤하다. 2승은 모두 최약체 삼성 상대다. 울산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 등 토종 멤버구성이 우수한 강팀과 겨뤄 힘을 못 썼다.

김종규가 스코어러 제임스 메이스를 도와야 한다. 4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러 있다. 김종규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LG는 KGC, 서울 SK, 전주 KCC, 원주 DB와 중위권 다툼에서 밀릴 지도 모른다.

삼성-전자랜드는 MBC스포츠플러스, 오리온-LG는 IB스포츠가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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