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59 (수)
[이슈Q] 황다건 치어리더, '일베' 성희롱에 분노...강은비·설현·윤아 사례는?
상태바
[이슈Q] 황다건 치어리더, '일베' 성희롱에 분노...강은비·설현·윤아 사례는?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2.11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미성년 치어리더 황다건이 자신을 성희롱하는 누리꾼의 게시물에 분노와 함께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성희롱 피해로 고통을 호소한 강은비, 설현, 윤아 등의 스타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황다건 치어리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캡처해서 올렸다. 해당 글에는 황다건의 사진과 성희롱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다.

 

황다건 [사진= 황다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댓글창은 진짜 더러워 못 보겠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연락으로 관계하는 묘사부터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오는데 제발 좀…"이라며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한 것 같은데, 그렇게 이런 저런 글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이 많은 관심을 받자 황다건 치어리더는 자신이 작성한 글을 지운 상태다. 대중은 성희롱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한 황다건 치어리더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동시에 '일베'의 저열한 행동을 비난했다. 

황다건 치어리더 뿐만이 아니다. 이미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온라인 상으로 가해지는 성희롱에 고통을 호소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최근에도 강은비, 설현 등의 여자 연예인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일삼던 인물을 법적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강은비 유튜브 채널 화면캡처]

 

최근 활발한 1인방송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배우 강은비는 자신을 향한 도넘은 성희롱에 "선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강은비는 방송 중 자신이 받은 SNS 메시지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그에게 "XX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강은비가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본 듯한 발언도 했다.  

또한 강은비는 '영화 '어우동'에서 누나 가슴을 봤다' 등처럼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는 일부 댓글도 공개하며 "이렇게 댓글을 남기는 건 금방 추적이 된다고 한다. 이런 댓글을 포털사이트 등에서 볼 때마다 전부 캡처를 해뒀다"고 말했다.  

AOA의 설현 역시 계속되는 악플러의 성희롱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 설현은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와 영상을 보낸 한 남성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 사건 역시 고소가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아 [사진=스포츠Q DB]

 

누리꾼이 아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사례도 있다. 2015년 방송된 '한밤의 TV 연예'는 윤아와 아이유의 사진으로 앞뒤가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윤아와 아이유의 신체비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한밤'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또한 윤아는 지난 1월 트위치 스트리머 얍얍(본명 김성태)에게 성희롱을 당하기도 헀다. 얍얍은 당시 소녀시대 윤아를 언급하며 “(윤아는) 너무 말랐어. 그럼 아프단 말이야. 아니, 안을 때나 이럴 때….”라며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논란이 커지자 얍얍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윤아 측에게 사과발언을 전했지만, 대중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최근 많은 여성연예인이 자신을 향한 성희롱에 고통을 호소하면서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에 고통을 호소한 황다건 치어리더는 현재 스무살도 되지 않은 미성년이다. 다른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려는 악플러들에게 많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