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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결승]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2차전은 홈, 박항서 감독 자신에 찬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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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결승]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2차전은 홈, 박항서 감독 자신에 찬 한마디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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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항서(59) 베트남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자신하는 듯하다. 그 자신감의 배경은 무엇일까.

12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단트리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 결승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놓친 뒤 “하노이에서 1차전 결과를 극복할 것이다. 어쨌든 상황은 여전히 ​​우리의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나는 8만여 명의 말레이시아 팬들이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하노이에서는 홈팬들이 우리를 응원할 것”이라며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것을 기대했다.

 

▲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11일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하다 2골을 뺏기며 비겼다. 적지에서 2점이나 앞선 채 마쳤다면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만큼 아쉬움이 짙다. 베트남넷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원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아쉬운 무승부”라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이 오늘 정말 잘 뛰었고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두 골을 넣었지만 세트 플레이로 두 골을 내줬다.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우리는 패하지 않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2차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1차전에선 8만여 말레이시아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탓에 힘든 경기를 벌인 베트남이지만 2차전에선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사진=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 감독은 “나는 그들의 세트피스가 우리에게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반칙들을 범하지 말았어야 했다. 따라서 비디오를 분석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점이 자신들의 실수에서 기인했음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어 “응우옌 안 둑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었기 때문에 그를 2차전에서 뛰게 할 것”이라며 안방에서 베트남 최고 골잡이를 내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안 둑은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하 둑 친은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 안 둑은 필리핀과 준결승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에서도 골맛을 봤다.

베트남은 원정에서 2-2로 비겼기 때문에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0-0 혹은 1-1로 비겨도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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